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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준 Apr 27. 2021

"한국은 젊치인 부족 국가"... 무슨 말이냐고요?

[인터뷰] 뉴웨이즈 박혜민 대표와 곽민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를 만나다

* 브런치에는 전문을 실었으나, 분량상의 문제로 덜어낸 버전은 오마이뉴스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37582


지난 7일 재보궐선거가 끝났다. 각자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다양한 해석과 대안들이 나오는 중이다. 특히 2030의 표심을 두고 나오는 이야기들은 정치권이 ‘청년’을 고민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은 어떨까. 지난 2월 발간된 국회 입법조사처 연구보고서에서 인용하는 국제의원연맹(IPU)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21년 기준 만 40세 이하 청년 국회의원 비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해 전체 12개국 가운데 118위를 기록했다.      


청년이 제도권 정치에 진출해야 한다는 얘기는 많이 나오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것 역시 엄연한 현실이다. 여기, 색다른 방식으로 ‘젊치인(젊은 정치인)’을 배출하는 판을 기획하는 이들이 있다. 한국을 ‘젊치인 부족 국가’라고 규정한 ‘뉴웨이즈’의 박혜민 대표와 곽민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를 지난 13일 서울에서 만났다. “투표용지 상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선택지에 올라갈 사람들을 구성하는 과정에 개입하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대의 투표 결과혼란스러움이 오히려 반가워     


- 뉴웨이즈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소개해주신다면.     


민해 : “뉴웨이즈는 젊치인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이고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 많은 만 40세 미만의 정치인을 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당파적인 ‘파이프라인’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정당 밖에서 더 많은 젊은 후보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실제로 출마해서 당선될 기회를 만들기 위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캐스팅 매니저’라고 하는 유권자이자 지지자 그룹을 광범위하게 모아서 그 영향력으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해요.”          


- ‘파이프라인’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네요.     


민해 : “저희가 내년 선거에서 집중하고 있는 것이 기초의원인데, 정당 밖에서 기초의원에 뜻이 있는 이들을 정당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파이프라인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문제 해결 역량이 있지만 정당에서 발견하지 못했거나, 자신이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한 사람들을 찾아서 후보자로 나서게 만드는 게 뉴웨이즈의 역할이에요.     


실제로 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아, 내가 해볼 수 있겠다'고 결심하게 만들 수 있는 정보들이 공개되어 있지 않아요. 더 많은 후보자를 등장시키기 위해 '내가 가진 전문성으로 중요한 변화를 만드는 일을 해볼 수 있겠다'고 결심하는 단계까지 필요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 뉴웨이즈의 주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재보궐선거가 드디어 끝이 났어요. 어떻게 지켜봤나요.    

 

혜민 : “재보궐선거 프로젝트는 ‘왜 (젊치인의 등장이) 지금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이었어요. 이번 선거 국면에서 ‘지겹다’는 감정이 되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측면들이 있었는데, 10년 전에 나왔던 사람들이 또 나왔고, ‘정권 심판론’이라는 프레임 안에서만 이야기를 하다보니 논의가 확장되기 힘들었어요. 그럼에도 이번 보궐선거에 만 40세 미만의 젊은 정치인이 11명이나 출마를 했으니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면 기대할 수 있는 다른 장면들이 있을 것 같았어요.   

   

선거 결과를 두고 이야기를 한다면, 2030의 표심, 특히 20대의 투표 결과를 두고 정말 많은 해석이 쏟아지고 있잖아요. 특히 동일한 연령대를 지나고 있다고 해서 같은 지지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때문에 정치권에서 당황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저한테는 자연스럽거든요? 청년 세대가 공유하는 어떤 세대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또 다양성이라는 가치에 기반을 두고 선택을 내린다고 생각해요. 다른 선택을 했다고 해서 놀랄 일이 아닌거죠.”     


민해 : “무력감을 느낄 요소가 많은 선거였던 것 같아요. 저희는 그 와중에도 어떤 새로운 목소리를 발굴해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선거를 지켜봤어요. 선거 결과를 받아든 언론이나 정치권이나 모두 혼란스러워하고 있지만, 그 혼란함이 오히려 반가워요. 왜냐면 기존의 진영논리나 당파로는 설명되지 않는 다양한 요소가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고, 이번 선거는 그러한 욕구들이 뭔지 찾아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지금의 환경 안에서 뉴웨이즈는 그 욕구를 찾아내고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 다른 인터뷰에서 “지겨움 대신 호기심을 선택했다”고 했어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지겨움을 호소했던 선거였는데, 호기심을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는걸까요? 

    

혜민 : “정치에 호기심을 가지려면 유권자 개인만큼이나 정치인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은 기대할 수 있는 메시지나 장면들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진영 내에서의 논의만 반복되고 있잖아요? 그러면 유권자들은 이런 얘기들이 내 삶과 무슨 연관이 있는가 느낄 수밖에 없죠. 조금 이상적으로 들릴 수는 있지만, ‘정치가 유권자에게 어떤 기대를 품게 만들건가’라는 원칙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유권자들도 이 게임에 내가 개입할 수 있는게 전혀 없다고 생각하시진 마시고, 뉴웨이즈와 함께 캐스팅 매니저가 되어서 그 여정을 함께 하시면 그런 호기심이 절로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웃음)”     

     

- 뉴웨이즈가 관심을 두는 것은 청년의 정치대표성을 확대하는 것일 텐데, 청년정치가 정치권의 키워드가 된 지는 좀 된 것 같습니다.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고 보나요. 

    

혜민 : “많은 청년 당사자들이 각 분야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 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는 생각해요. 다만 뉴웨이즈가 등장한 건 2030 세대가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가지게 하고,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의미한 숫자가 되기 위함이거든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청년 정치인들이 이미 멋진 성과를 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양적으로 너무 적어요. 전체 집단에 소수만 있으면 낼 수 있는 목소리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더 많은 동료가 필요하다, 라는 거죠.”      

    

- 젊치인을 배출하고 싶다면 정당활동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텐데, 뉴웨이즈라는 방법을 선택한 이유는.

 

혜민 “정당정치는 중요한데, 저희는 특정 정당을 기점으로 두고 활동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두고자 해요. 정당 내의 시스템을 바꾸는 것보다는 정치의 다양한 장면과 변화를 만들고 싶은 MZ세대 개인의 영향력을 모아내고 그걸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으로 전환시키는 일이 뉴웨이즈의 관심사에요. 그런 의미에서 “초당파적인 파이프라인”이라는 표현을 쓴 거죠.”    




뉴웨이즈 홈페이지 중 일부.



- 캐스팅 매니저들에게 발송하는 초반 메일 콘텐츠를 보면 정치, 특히 선거와 관련한 기초적인 지식을 가볍게 설명해주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젊치인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려운 전문용어를 쉽게 전달해주는 것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봤던 건가요? 의도가 궁금해요.     


혜민 : “캐스팅 매니저들이 지방선거라는 ‘환경’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든 콘텐츠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가 몇 개고, 어떤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는 2030 세대가 다수는 아닐 거라는 전제에서 시작했어요. 다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신은 이 내용을 당연히 알아야 해’라는 태도라기보다는 세부적인 내용을 공부하다 보면 ‘정말 해결될 필요가 있는 문제구나’라는 인식에 도달할 거고 더 나아가 ‘이런 거라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라는 것에 더 가까워요. 정보를 잘 전달하는 것이 사람들이 그다음을 상상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는 거죠.”     


민해 : “제 또래 청년 세대들이 실제로 정치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구체적인 정보를 열심히 찾아보지 않으면 알기가 어렵다는 점이거든요. 저희가 캐스팅 매니저들에게 ‘뉴웨이즈는 내년 지방선거에 더 많은 젊치인들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인 조직이에요’라고 전달을 할 때도 어려운 용어나 제도들 때문에 망설이거나 낯설게 느낀다는 피드백을 들었어요. 그래서 ‘도미노 학습지’를 만든 겁니다. 본인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 판을 이해하고 접근해보자, 라는 것이 기획 의도에요.      


우리를 대변하는 의사결정권자를 바꾸는 건 너무 거대한 목표라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어요. 저희는 도미노처럼 순간순간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단계별로 상상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어요. 작은 도미노가 결국에는 큰 도미노를 쓰러트릴 수 있는 거죠. 의사결정권자가 등장하는 과정을 알아야 의사결정권자의 얼굴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 ‘N잡러’라는 표현이 이제는 어색하지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소위 ‘MZ세대’ 사이에서 보편적인 생활 양식이 되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기초의원이 겸직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MZ세대에게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을까요?  

    

혜민 : “2018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으로 새로 당선된 사람이 2,926명이에요. 정말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죠. 이 직업이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들이 하고 있는지를 봤을 때, 겸직이 가능하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특성이라고 생각해요. 지역에서 다양한 직업을 두고 접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기초의원으로서도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거죠. 


MZ세대에게 있어서 ‘N잡’이란 단순히 여러 가지 직업을 갖는다는 의미보다는 여러 개의 전문성을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다는 관점에 가깝다고 보거든요. 다양한 전문성을 교차시키면서 더 많은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다고 봐요.”   



뉴웨이즈 재보궐선거 인터뷰 노션 갈무리


- 인터뷰를 했던 젊치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후보는 누군가요?  

   

민해 : “제가 이 인터뷰를 기획하면서 인물보다는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을 했기 때문에 한두 명으로 좁힐 수 없을 정도로 많아요. 예를 들어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미래당 손상우 후보는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강원도에서 생태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이에요. 우리에게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하면 ‘정당인’을 떠올리기 쉬운데, 오히려 요양보호사로서 노인분들을 보살폈던 경험과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는 관점을 교차시키고자 했어요. 실제로 그 직업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잖아요.     

또, 경남도의원으로 출마했던 정재각 후보도 기억이 나요. 많은 청년이 농촌을 떠나 도시로 가지만, 정 후보는 9년 동안 산삼 농사를 지으면서 대학원에서는 농업 기술을 공부하는 중이에요. 지역에서 발전된 기술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쓸 수 있게 할 것인가를 고민했던 게 인상이 깊었어요. 남은 70년 동안 농촌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더라고요.”     


- 청년 당사자성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대해 ‘청년팔이’라는 비판도 실재합니다. 이것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어요.  

   

혜민 : “청년 정치인이 청년에 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청년 정치인이 왜 청년 얘기를 하느냐, 자신이 살아온 삶의 경험과 관점을 의정활동을 통해 의회 안에서 지속적으로 내비칠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거든요. 만 40세 미만 연령대의 유권자를 대변하는 정도가 너무 낮다고 생각하고, 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서 나를 대변하는 의사결정권자가 누구인지는 정치를 신뢰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요?” 

    

민해 : “결국 저희가 하고 싶은 건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지금의 상황에서는 만 40세 미만의 정치인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변되지 못하는 관점과 태도와 경험, 그리고 우선순위의 문제들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최소한 연령 별 인구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의사결정권자가 등장해야 한다고 봐요.     


- 뉴웨이즈를 만든 계기가 있을까요?   

  

혜민 : "MZ세대 개인의 영향력은 캠페인이나 국민청원 같은 형태로 잘 모이곤 하는데 정작 의사결정권자들은 잘 바뀌지 않는 것을 반복적으로 목격했어요. 그렇다면 우리의 방식으로 개인의 영향력을 모으고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던 거고요. 그런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작년 초부터 시작됐지만, 작년 말에야 뉴웨이즈라는 형태로 구체화한 거에요. 우리가 그 과정을 직접 설계하는 경험이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민해 저도 비슷한 것 같아요. 변화를 위한 유의미한 움직임은 있었지만, 그저 대안적인 무언가로만 인식되고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못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렇다면 기존의 시스템에 무언가를 요구할 게 아니라 우리가 시스템이 될 필요가 있었죠.      


- 뉴웨이즈 이전에 어떤 활동을 했고, 그것이 지금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혜민 : “뉴웨이즈를 만들기 전 1년 동안은 프리랜서로 지냈는데, 콘텐츠 비즈니스 스타트업에서 전략 컨설팅도 했고, 닷페이스에서 3개월동안 온라인 퀴퍼나 N번방 피해 경험자들의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캠페인을 기획하기도 했어요.      


스타트업에서는 직무가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확장을 시키잖아요? 제가 잘 발휘할 수 있는 전문성이 있다면 그건 주어진 환경에서 어떤 문제가 있으며, 해결방안은 어떤 게 있는지 검증 가능한 가설들을 내놓는 일련의 과정들을 잘 설계할 수 있다는 부분이에요. 뉴웨이즈로 오면 이 능력은 현재의 정치 지형에서 어떤 것이 부족하고 그래서 어떤 모델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지 잘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해요.”   


민해 : “잡지사 기자와 에디터,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에서 기획 업무를 맡으면서 콘텐츠를 많이 다뤘는데, 결국에 콘텐츠는 읽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또 좋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무언가를 바꾸고자 할 때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방식으로 풀어내는 데에 저희는 익숙해서, 뉴웨이즈 활동에서도 기성정당이나 정치조직과 다른 방식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의사결정 권한에 청년들이 개입한다는 건 생각해 보면 너무 어려운 일이잖아요. 혹시 ‘이게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는 않나요.   

  

혜민 : “그런 의구심이 들더라도 그 안에서 희망과 낙관을 하는 것이 저희가 일을 잘하기 위한 태도가 아닌가 싶어요. 의구심이 왜 안 들겠어요. 저희도 정치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그게 되겠냐’,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지만, MZ세대가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모델이 있었던 적이 없잖아요? 이걸 성공시키면 좋은 사례가 될 거라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하는데, 그 과정이 어렵지 않겠냐는 의미로 그런 지적을 이해하고 있어요.”    

      

-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혜민 : 뉴웨이즈를 잘 되게 하는 게 가장 큰 계획이죠. MZ세대의 연결된 영향력을 가시화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고요,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을 추천하고 발굴할 수 있는 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젊치인과 그들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상호 간에 힘을 줄 수 있는 네트워크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 중이에요.     


민해 : 저는 MZ세대가 사회를 좀 더 낫게 만드는 데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해요. 의사결정권자를 바꾸고 실제 정치의 과정에 참여하는 일에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만드는 게 제 개인의 커리어적인 목표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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