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athy For The Devil
Please allow me to introduce myself
I'm a man of wealth and taste
I've been around for a long, long years
Stole million man's soul an faith
0.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 듣는 The Rolling Stones (이하 롤링스톤즈)의 Sympathy for the devil은 처음 곡이 나왔을 때는 당사자들이 악마 숭배자들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곡의 가사를 잘 곱씹어보면, 당대에 유명했던 각종 사건사고들을 읋으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법한 어두운 성향을 경계할 수 있도록 만든 노래이다. 실제 롤링스톤즈의 보컬인 믹 재거도 "우리 안의 어둠'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1.
출근길에 혹은 가라앉은 기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로 듣는 곡이지만, 내면의 어지러움이 나를 내가 좋아하지 않는 유형의 사람 등의 수준으로 끌어내릴 때 듣기도 한다. 그럴 때는 가사를 다시 한번 곱씹으면서 나의 뒤통수를 노리는 내면의 어두운 성향 (누구나 일정 부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을 객관화하는 용도가 된다.
2.
적당한 연민을 우아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이기심은 미덕이 된다. 문제는 스스로에게 충실한 삶을 사는 사람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적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은 이타심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타인을 자신의 의도에 맞게 착취하고자 하며 처음에는 타인을 그리고 지속되면 자기 자신마저도 그러한 행위가 정당하다고 믿으며 속인다. 문제는 그러한 적대감을 가진 사람과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현장에서 만날 경우, 이를 해결하는 고민의 깊이는 더욱 깊어진다는 것일 것이다.
3.
어떤 경우에는 때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있다. 아무리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도, 쉬이 풀리지 않는 상황을 마주하면 그저 기다려야 한다. 비가 오는 때 우산을 가지고 있으면 좋지만, 우산이 없다면 그저 비를 맞으며 걸어가야 한다. 그리고 비가 그친 후의 무지개를 찾아서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나아가야 한다.
4.
이런 때일수록 스스로의 어둠에 끌려가지 않고 스스로를 객관화하여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 나 자신에게 좀 더 너그러워지고, 객관적인 상황이 나쁘지 않음을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물질적인 혹은 인간관계에서의 어떠한 긍정적인 레버리지라도 좋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조건들을 곰곰이 따져보고 '생각보다 괜찮다'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5.
물론 무작정 괜찮다고 하는 것은 답은 아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비가 그칠 때 달릴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단련해야 한다. 좋은 쇠는 끊임없이 뜨거운 불과 차가운 물을 번갈아 가며 담금질이 된다. 그리고 그 좋은 쇠로 만든 칼은 훗날 마주하게 될 수많은 장애물을 한칼에 베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