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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본재 Sep 16. 2020

랜선 하와이 숙소 체험!
하와이 호텔부터 에어비앤비까지

숙소를 고르는 것도 신혼여행의 또 다른 재미

하와이는 태평양 한가운데 여러 가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여행이 가능한 섬은 총 6개라고 한다. 그중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호놀룰루 공항,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곳은 오아후라는 섬이다. 일반 여행보다 긴 신혼여행의 경우, 오아후를 시작으로 이웃섬으로 이동하여 며칠은 머물다 오는 경우가 많아 보였으나 같은 곳에 머물면서 여행지가 점점 익숙해지는 느낌을 좋아하는 우리는 이웃섬을 여행하기보단 그냥 오아후에서만 모든 일정을 보내기로 했다. 대신 숙소를 몇 번 바꾸며 다른 경험을 해보기로 했다. 부띠끄 호텔과 에어비앤비, 고급 호텔 계열의 신규 호텔을 예약했다. 


Tip. 우린 총 7박 9일을 여행했는데, 오아후에서만 지내도 부족했다. 만약 우리보다 짧은 일정이라면 이웃섬을 추가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더 서프잭 호텔&스윔 클럽
(The Surfjack Hotel&Swim club) 


출처 : 더 서프잭 호텔 홈페이지


- 호놀룰루 와이키키 중심에 위치한 4성급 호텔 

- 주소 : 412 Lewers St., Honolulu 

- 기간 : 3박 4일 

- 가격 : 30만원 정도(1박 요금) 


큰 호텔이 아니어도 콘셉트 있는 부띠끄 호텔을 좋아한다. 특색 있게 꾸며진 호텔에 머물다 보면 그 공간에 속하기만 해도 개성 있는 사람이 된 기분이다. 서프잭 호텔&스윔 클럽은 특색 있는 부띠끄 호텔로 와이키키 중심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이다. 개인적으로는 위에서 보는 수영장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허니문이었기에 호텔 측의 호의(?)로 넓은 방을 제공받았다. 그런데 호의가 호의가 아니었다.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낮은 층이라 해가 잘 들지 않아 어둡고, 수영장 뷰가 아닌 주차장 뷰였다. 더 좋은 방을 제공해준다는 말에 수락했는데, 정말 더 좋은 방인가…?  


발코니가 있었던 넓은 방. 그러나 저 나무 뒤는 주차장이었다!


당황했다. 웃자고 생각해도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았다. 여기서 가장 긴 시간 머무는데, 이런 뷰라니… 고민 끝에 데스크에 문의하였고 다행히 크기는 더 작지만 Pool View의 객실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밝은 방에 들어가 호텔을 예약했을 때 봤던 사진 속의 풍경이 보였다. 그제야 마음도 밝아졌다. 


Tip. 프잭 호텔&스윔 클럽에서 머물 예정이라면, 꼭 Pool View로 선택하자. 호놀룰루 와이키키 중심에 위치했기 때문에 View는 무조건 Pool View다! 수영장에는 핸드 레터링 타일로 ‘Wish you were here!’이라고 적혀있는데 하와이 로컬 아티스트 매튜 타피아가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해안가에 접해있던 에어비앤비 


- 하나우마베이와 가깝고 집과 해안이 이어져있어 좋았던 에어비앤비 

- 주소: Hawaii kai 

- 기간: 2박 3일 

- 가격: 20만원 정도(1박 요금)  


하와이 호텔은 1박에 평균 300달러 선으로 다른 여행지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 게다가 호텔에 머무는 투숙객일지라도 주차비를 별도로 내야 한다. 하루에 약 4만 원 정도는 주차비로 사용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다 보니 호텔에 머무는 기간이 길수록 주차비 또한 같이 늘어난다. 에어비앤비에 머물면 주차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ip. 호텔 부근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호텔보단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구글맵을 활용해서 찾아보길!) 호텔에서도 발렛 대신 직접 주차를 하면 주차요금을 깎아주기도 한다. 단, 발렛만 가능한 호텔도 있으니 참고 바란다. 


스노쿨링하기 좋은 하나우마 베이. 일찍가면 주차장이 무료다!


우리가 머물었던 에어비앤비는 하나우마베이 부근으로 차로 15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하는 곳에 위치해있어 아침 일찍 가도 금방 주차장이 만차가 되는 인기 관광지임에도 여유 있게 입장할 수 있었다. 게다가 스노클링 장비도 무료로 빌려주어 하나우마베이에서 생애 첫 스노클링을 즐겁게 할 수 있었고 숙소 역시 마당에서 바로 해안가로 연결되어있어 패들 보딩도 할 수 있었다. 아! 취사도 가능하여 식비도 조금 줄일 수 있던 점도 좋았다. 


에어비앤비 마당부터 바다가 이어진다. 여기서 패들 보드를 즐길 수 있었다.


Tip. 코스트코 회원이라면 코스트코 회원카드를 가져가자. 코스트코 회원카드는 등록한 국가와 상관없이 전 세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하와이 에어비앤비 부근에 코스트코가 있었고 덕분에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었다.(일부 선물도 구매) 참고로 만약 하와이에서 코스트코 회원 등록을 하려면 한국보다 2배 정도 비싼 회원 등록비를 내야 한다. 



더 레이 로우 오토그래프 컬렉션
(The Laylow, Autograph colletion) 


출처 : 더 레이 로우 오토그래프 컬렉션 홈페이지


- 메리어트 그룹 계열의 4성급 호텔 

- 주소 : 2299 Kuhio Ave., Honolulu 

- 기간 : 2박 3일 

- 가격 : 40만원 정도(1박 요금) 

- 장점 : 오아후 다른 호텔과 비교 시 새 호텔로 좋은 가성비 

- 단점 : 모두 간접조명으로 실내가 조금 다소 어두움 


주로 여행의 마지막 호텔은 유명한 곳으로 잡는다. 여행이 끝나갈 무렵이면 몸이 쉽게 지쳐 숙소에 머무는 경우가 많고 공항에 가기 전 짐을 맡길 때나 도움이 필요할 때 능숙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유명할수록 욕실이나 어매니티가 좋은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더 레이 로우 오토그래프 컬렉션 내부
더 레이 로우 오토그래프 컬렉션 외부


이름도 긴 ‘더 레이 로우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메리어트 그룹 계열의 4성급 호텔이다. 오래된 호텔이 많은 하와이에 그나마 최근에 생긴 호텔이라는 점이 좋아서 선택했다. 예상대로 직원들이 친절했고 욕실과 어메니티 등도 기분이 좋았다. 


포틀랜드를 대표하는 스텀프타운 원두를 사용하는 하이드 아웃 커피


Tip. 더 레이로우 1층에는 Hideout Coffee가 있는데, 호텔 조식과 바, 카페를 운영한다. 참고로 하이드 아웃 커피는 포틀랜드를 대표하는 커피, 스텀프 타운의 원두를 쓴다고 한다. 포틀랜드를 가봤던 친구들이 추천해줘서 마셨는데, 맛있어서 매일 아침 여기서 라떼를 테이크아웃했다. 


난 여행을 준비할 땐, 다신 오지 않을 곳이라고 생각하며 정보를 찾지만 막상 여행지에 도착하면 다시 올 수 있는 여행지라 생각하며 지내는 편이다. 하지 못한 것, 가지 못한 곳에는 미련을 갖지 않고 다음을 기약한다. 하와이 여행 후, 1년이 지나 여름이 되니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며 준비했던 수영복, 하와이에서 샀던 티셔츠들에 다시 손이 간다. 처음 간 곳이지만 다시 올 곳이라 생각하며 다녔던 것처럼 곧 다시 갈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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