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의 장막 뒤에서,시진핑과
트럼프 그들의 진짜 속내!

by 이안

장소는 공개되지 않은 비공식 회담실. 통역도 기자도 없다. 다만 두 인물,

도널드 트럼프와 시진핑이 마주 앉았다. 둘은 표정 하나 흐트러지지 않았지만,

말 속에는 날이 서 있었다.


트럼프 (팔짱을 끼고 웃으며):
“당신네들 수출 줄어드는 거 보니, 내가 올린 관세 꽤 먹히는 모양이군.

미국 제조업이 다시 살아나는 중이라네. 이게 ‘위대한 미국’의 귀환이지.”


시진핑 (느리게 끊어 말하며):
“귀환인가요, 아니면 고립인가요? 우리가 흔들릴 순 있소.

그러나 우린 5년 후를 보고, 50년을 계산하오. 당신은 내년 중간선거만 바라보지 않소?”


(이윽고 내레이션처럼 각자의 속마음이 관객 귀에만 들리듯 흐른다.)


트럼프의 속내 (내레이션):
‘이건 쇼도 아니고 전쟁도 아니다. 정치다. 관세를 때리면 CNN은 날 미친놈 취급하겠지만,

오하이오랑 미시간에선 박수 친다.

실업자들이 “중국 탓”이라고 외치도록 만들면, 표는 나한테 온다.
물론 경제는 흔들릴 거다.

하지만 물가가 오르면? 연준 탓 하지 뭐. 그리고... 주가만 안 무너지면 된다.’


시진핑의 속내 (내레이션):
‘우리는 고통을 먹을 줄 안다(吃苦).

오히려 이 기회를 활용해 내수 시장을 키우고, 기술 자립을 밀어붙일 거다.
“쌍순환 전략”은 그 어떤 외세보다도 튼튼한 성벽이 된다.

미국이 자초한 고립은, 언젠가 달러 패권을 무너뜨릴 단서가 된다.’


트럼프 (도발하듯):
“중국이 농산물 좀 더 사면, 딜 가능하지. 그런데 계속 버틴다면? 더 세게 때릴 수밖에 없겠군.”


시진핑 (눈빛을 좁히며):
“WTO를 깨고, 세계 질서를 뒤흔드는 자가 누구인지,

역사가 평가할 겁니다. 미국이 자유무역의 수호자였던 시절은 지나갔군요.”


대화는 흐르지만, 진실은 대사 너머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 2024년 美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5%는 대중국 관세 자체는 찬성하지만,

전체 무역 전쟁엔 56%가 부정적이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 80%는 관세로

미국이 피해를 본다고 본다.

- 중국 내부에서는 ‘고통을 감수하자(吃苦)’는 정치적 구호가 유통되며, 애국심과 민족주의가 동원되고 있다. 시진핑은 이러한 집단 정서를 기반으로 무역전쟁의 국면을 내치 결속의 도구로 활용한다.


트럼프 (혀를 찬다):
“그래도 말이야, 중국이 미국을 훔쳐먹은 건 사실 아닌가.

무역적자 수천억 달러. 내가 바로잡는 중이지.”


시진핑 (차분히 반박한다):
“그 적자란 이름의 흑자는 미국이 저비용 노동력으로 이익을 본 결과요.

당신네 기업들이 우리 공장에 몰려든 것, 누가 시켰나요?”


(조용한 장면 속, 세계 경제의 울림이 배경 내레이션처럼 흐른다.)


- 경제학자들은 이번 무역전쟁이 단순한 관세 다툼이 아닌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과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AI, 데이터와 같은 기술 기반 산업이 전장(戰場)이 된다.


- Coface 보고서에 따르면, 무역전쟁은 글로벌 GDP를 약 0.5% 하락시켰으며, 특히 수출 의존 국가와 신흥국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


트럼프 (슬쩍 미소 지으며):
“이게 다 협상이야. 딜을 할 수 있으면 좋고,

아니면 계속 때리면 되지. 주식만 오르면, 국민들은 신경 안 써.”


시진핑:
“미국의 정치란 주식 지수에 달려 있나 보군요.

그러나 국민의 생존은 지수보다 오래가는 것이지요."


경제학자의 요약


“이 전쟁에서 누가 이겼는가? 단기적으론 아무도 없다.
미국은 자국 내 물가 상승과 제조업의 일부 손실을 겪었고,
중국은 수출과 외국자본 이탈이라는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론 중국이 내수 강화와 기술 독립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미국은 세계 질서에서의 도덕적 우위를 흔들렸다.

결국, 이 전쟁은 두 강국의 자존심 싸움이자,
세계가 얼마나 상호의존적인지를 증명한 교훈이었다.”


시진핑 (자리에서 일어서며):
“무역은 칼이 되어선 안 됩니다.
강대국은 타인을 다치게 하지 않고도, 스스로 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트럼프 (여전히 위풍당당한 웃음으로):
“이건 전쟁이 아니야. 이건… 협상이야. 내 방식일 뿐.”


그들은 악수한다.
카메라 셔터가 터지고,
세계는 다시 소란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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