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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휘 Jul 27. 2024

계란후라이보다 쉬운 것도 있다

너 인생엔 아무도 관심이 없다.


어차피 남들은 내 인생에 관심이 없다.

그렇다면, 과거에 있었던 일을 살짝 아름답게 꾸며 주는 것이다. 계란후라이에 케첩을 뿌리고 라면에 대파정도 썰어 넣을 수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귀찮게 파를 씻어 도마를 꺼낸 다음, 칼질을 하고 다시 씻어 설거지도 하는데, 내 인생의 의식 하나 정도 바꾸는 건 대파썰기보다 쉽다본다. 그렇게, 난 어제도 괜찮았고 오늘도 재밌을 거라 생각하게 된다.


잠들기 전에 제일 좋았던 일 기억해 내고 잠에 든다.

다음날 아침이 되면 지나간 어제의 과거는 좋았던 날로기억하게 나의 뇌를 환기시킬 수 있도록한다. 좋은 상상을 하며 잠에든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 때, 어제도 좋았으니 오늘도 좋아야 될 일을 만들 수 있다.


어려웠던 하루였다면 그 부분만 쭉 찢어내 도려내고 잠시 기억을 잊는 거다, 없어지는게 아니라 슬쩍 없애버리는거지… 현재 내가 있는 자리는  지나간 과거가 모여 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나쁜 기억은 축소하고 좋은 기억은 확대한다. (입조심만 하면 가능한 일이다- 남에게 상처 주는 일 따위를 만들지 않으면 가능성 있다!)


거울을 보고 나의 눈, 코, 입, 귀, 머릿결을 보며 상상한다. 오늘은 이 공기 중에 나를 무슨 모양으로 만들어낼지.


내일이 되면 어제의 나는 공기 중에 참 아름다웠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그렇게 아름다울 것이다, 어떻게 믿냐고?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너의 인생엔 아무도 관심없다.

너의 인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오로지 나 하나뿐이다. 그러니, 인생을 아름답게하라. 생각만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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