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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영 Aug 07. 2023

직원도 늙지만 고객도 늙는다. 50대를 준비하며..


“직원도 늙지만 고객도 늙는다.”


  지금 읽고 있는 책 “일터의 현자”에서 소개된 문장이다. 

이 문장을 읽자마자, 몇 년 동안 내가 고민해 온 미래의 방향성과 노년의 삶에 대한 고뇌의 시간이 떠올랐다.    

  

  나이 든다고 좋아했던 시절도 있었으나, 45세 이후 나이를 보탠다는 것은 다른 느낌이다. 중년의 편안함도 있지만 환경이 바뀌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 50대면 지금 보다 마음이 편할 수 도 있겠지만, 40대 후반은 다르다.   나에게서 하나씩 사라지는 젊음의 흔적이 느껴지고, 일에 대한 불안감도 커져가는 시기다. 지금처럼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도 그럼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시기가 40대 후반이다.      


  나의 결론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로 강의하고 40대 중반까지의 삶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강의 자료의 콘셉트를 바꾸었고 강의 분야도 주력 분야에만 치중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큰 변화는 교육생들이다. 내가 만나는 고객의 나이를 높여서 준비했다. 그것만이 방법이라 생각하고 교육생의 나이를 높인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었으니, 직원도 늙지만 고개도 늙는다는 문장에서 눈길이 떠나지 않는다.     



  책에 소개된 내용을 잠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기대 수명이 10년 더 늘고 근로자의 근무 기간이 길어지고 고객이 나이가 더 든 뒤에 지금처럼 소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이 든 직원이나 고객에게 어떤 혁신을 제공해서 차별화할 것인가? 핵심 고객들이 10년~20년 더 오래 살게 될 경우 나이 든 직원들이 나이 든 고객을 이해한다.라는 내용이 소개된다. 나이 든 직원이 나이 든 고객을 이해하듯 나의 고객층도 이젠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본다.     


 

  40대 후반은 다시 한번 가슴 뛰는 인생을 살 준비를 해야 할 때이다. 지금을 만족하고 있거나 준비 없이 50대를 맞이해서 당황하지 않도록 지금의 시간을 잘 준비하겠다. 비록 변화의 과도기라 상황이 만족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지금 나의 전략은 초심으로 돌아가자 이다. 뭐든 해보려 하고 경험하려 하며 거절하지 않고 사람들과 협력하고 돕고 있다.   

   

  인생 후반을 준비하며, “직원도 늙었지만 고객도 늙는다.”라는 말의 의미를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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