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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영 May 24. 2023

화 많은 사람이 끌리는 이유

보통 화가 많다라고 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화난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 본다면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충분히 이해된다. 그렇기도 하지만 화 많은 사람에게도 끌리는 매력이 있다. 




본인은 화가 많은 사람이다. 

"CS강의하셨다면서요! 그런데 화가 많아요?"

라는 질문으로 이중성격을 운운할까 봐 미리 설명하자면, 화가 많다고 화를 많이 내는 건 아니다.

화의 감정을 남들보다 자주 느낀다는 의미이다. CS강의를 하며 워낙에 비즈니스적 태도가 몸에 배어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화를 내거나 하는 일도 거의 없다. 그런데 화는 많다.



 분노의 감정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감정이다.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느끼는 감정으로 화를 느끼면 우리의 신체는 공격적인 태세를 갖춘다. 목소리를 높이고 몸을 크게 하고 막무가내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며 상대를 이기려 든다.      



 화가 많은 사람은 이기려는 마음을 자주 갖는 사람이다. 완벽하게 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 일이 많다 보니 분노의 감정을 자주 느낀다. 일시적으로 화를 내는 사람들은 분노하고 감정이 사라진다. 그리고 잊어버린다. 화가 많은 사람들은 감정은 사그라들어도 느낌을 기억하고 유지한다. 이기고 싶은 마음을 지속하며 끝까지 해보자고 도전을 시도한다.  이런 점에서 화 많은 사람이 매력적이라고 본다. 끝까지 하고 성장한다. 이기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찾으며 타인의 의견과 비난도 받아들인다.    


  

  본인은 지금도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다. 블로그 인플루언서를 지원할 때마다 떨어지는데도 10회 이상 지원하고 있다. 3년이 지나도 1000명 안 되는 유튜브를 포기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 리더십 책을 쓴다고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다.      



남들이 그게 가능하겠어? 그런 말 하면 화가 난다. 그리고 더 하고 싶어 진다.

“그래 두고 보자. 내가 하고야 말겠어!” 

계속 시도한다.      



속도가 눈에 띄지 않는 일을 한다고 답답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겨본 재미를 아는 사람은 그래도 한다. 느리게 성장하지만 오늘 한 걸음 내일 반걸음 이렇게 성장해서 결국 원하는 목표에 도달해 본 사람은 과정마저도 이기는 과정으로 보고 즐긴다.  

    

화 많은 사람이 끌리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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