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의 성당기행

'딸과 떠나는 성당기행' 독후감

by 카피돌이


책상 위에 놓고 찰칵!

제목 : 딸과 떠나는 성당 기행

지은이 : 이용재

출판사 : 디자인하우스

발매일 : 2010.1.4



무신론자의 성당기행


이 책의 저자는 이. 용. 재.


정말 특이한 약력과 경력만큼이나
역시나 비범한 책들을 10여 권을 써왔는데,
나는 왜 이제서야 알게 된 걸까.

직업은 '건축평론가' 라고 되어있는데,
생소한 직업만큼 돈벌이는 못하고 있다.
문학평론가도 대우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건축평론을 해서 무슨 돈을 벌겠는가...
집 지어서 팔면 몰라도...

결국 박봉의 잡지사를 때려치우고
건축전문출판사를 차렸지만 망하고,
책도 여러 권 출간했지만 망하고,
어쩔 수 없이 전업주부가 된다.
밥벌이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와이프가 하고.

그러다가 택시 운전을 하면서
일요일에는 전국으로 건축답사를 다니는 것을
유일한 즐거움으로 삼으며,
딸이 초등4학년이 됐을 때 본격적인
인문학 교육을 시킨다. 물론 현장답사를 통해.
(교육관 또한 특이해서 모든 걸 아이에게 방임,
사교육 같은 것과 성적 같은 건 신경 안씀,
딸은 결국 고2 때 자퇴,
자기 힘으로 영국으로 유학, 재학중.
경제적으로 일체 도움을 주지 않은,
아니 못한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고 한다.)

몇 권의 책들도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2007년 출간한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이 히트,
그 이름을 알리게 된다.

그의 글은 어려운 건축용어나 난해한 내용 없다.
아주 직설적이고, 놀랄 정도로 거침이 없다.
핵심적 내용만 간결하다.
그리고 인문학 적이다.
역사, 인간, 풍습, 철학... 인문학이 뼈대다.

내가 읽은 이 책 또한 인문학적이다.
종교적이지 않고(저자는 무교),
건축학적인 어려운 얘기도 없다.
그런데 역사, 철학, 정치, 종교, 경전을 보는 기분이다.

그의 책 중 어떤 것이라도 꼭 한번 읽어보기를 강추!

나도...
딸과 함께 전국으로 답사 다니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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