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을 사랑한 작가

'골목안 풍경 전집' 독후감

by 카피돌이
6권의 '골목안 풍경' 사진집과 미공개 유작 34점을 한데 모아 집대성한 사진집

제목 : 골목안 풍경 전집

지은이 : 김기찬

출판사 : 눈빛

발매일 : 2011. 8. 27




골목을 사랑한 작가


내가 존경하는 사진작가,

김기찬 님.


원래 출발은 사진작가가 아니라
동양방송(TBC) 영상제작부에서 근무,
이후 KBS 제작부장을 지내셨다.


틈틈히 '골목안 풍경'을 테마로

개인전을 열었고 사진집을 출간하셨다.

30여 년간 하나의 주제에 매달려

한국사진의 전무후무한 성과를 이루셨다.

고도의 경제성장과 도심재편으로

상실되고 해체되어가는 삶과 이웃의 모습을 추구하며

특유의 사진세계를 형성했다.
각종 문화상은 물론 문화훈장까지 수훈하셨다.


중림동, 도화동, 행촌동 등을 드나들며

자신의 평생 테마인 '골목안 풍경'에 매달렸다.

형식주의 사진과 소위 예술사진이 주류를 이루는

한국사진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사진세계를 이룬 독특한 사진가로 평가받는다.


안타깝게도 2005년, 향년 68세로 타계하셨다.


이 책은 걸작으로 뽑히는 사진집이다.

500여 점의 사진이 수록,

약 70여 점을 제외하고 모두 흑백사진이다.

592페이지로 두껍다.

가격도 2만 9천원, 비싸다.

하지만 한번 사서 보시길~!!

그게 아니라면, 빌려서라도 꼭 보시길~!!

수백만원짜리 명품쇼핑이나
십만원을 훌쩍 넘는 외식도 좋지만,

그에 비하면 큰 돈은 아니라고 여기면 어떨까?

진짜 자신의 영혼을 사랑한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라~

특별한 설명 없이 한 장 한 장 사진만 보는데도

알 수 없는 감동의 물결이 몰려올 것이다.
흥미를 자극하는 영화와 막장드라마에 지쳐있는

우리의 정서를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읽지 않고, 술술 넘어간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

이런 훌륭한 분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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