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우리의 욕망이 아니다

'예수 없는 예수 교회' 독후감

by 카피돌이

제목 : 예수 없는 예수 교회

지은이 : 한완상

출판사 : 김영사

발매일 : 2008. 12. 6




예수는 우리의 욕망이 아니다


한국 교회 안에

교리 속 그리스도는 있지만
역사속 인간 예수는 없다, 는
한완상 교수의 일갈!


우리나라 교회와 신자를 향한 따끔한 충고는
두고두고 음미할 만한 메시지다.


예수는 우리처럼 아파하고 괴로워했다.

구름에 휩싸여 하늘에 둥실 떠있는

전지전능의 신의 모습이 처음부터는 아니었다.

돈, 성공, 명예, 안락한 직장, 잘난 배우자...
이런 걸 자신에게 빌면 들어주겠다고
예수는 단 한번도 말한 적이 없다.


아니 오히려...
십자가를 메고 자신을 따라오라고 했다.
십자가는 형틀이다.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형틀이다.

죽으라는 뜻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교수대나 전기의자를 지고 따르라는 말이다.
무섭지 않은가? 따를 자신이 있는가?

난 망설여진다.


게다가 부귀영화, 천국을 위해 죽으라는 것도 아니다.
남을 위해 죽으라는 것이다.

이웃을 위해 죽으라는 것이다.

나는 도무지 할 자신이 안 선다.


자신을 '그리스도', 즉 '구세주'라고 불렀던
애제자 베드로에게 예수가
"사탄아 물러가라"고 소리쳤던 이유가 뭘까?
영광을 노리며 한자리 차지하려는 제자들에게
정신 차리라고 죽비를 내리친 것은 아닌지...
고난을 예고했음에도 못 알아듣는 베드로에게

진정한 따름을 가르친 것은 아닌지, 가늠해본다.

예수를 따른다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다.
너무 힘든 결심이다.

우리 욕망의 대상을
신앙으로 대신하면 안될 것이다.
예수를 우리의 욕망의 자리에 앉혀두면 안 될 것이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종교계의 여러 사태들을 보면서

한 종교인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한 때는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는가

이것이 신학계에서

뜨거운 논쟁이나 이슈였던 시대가 있었는데,

이제는

교회 안에도 구원이 있는가

이걸 묻고 고민해봐야 하는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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