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 1, 2' 독후감
제목 : 당신들의 대한민국 1, 2
지은이 : 박노자
출판사 : 한겨레출판
발매일 : 2001. 12. 24
우리는 대한민국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태종태세문단세를 외우고,
시사프로그램을 애청한다는 정도로
대한민국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진정한 내 모습을 보려면
멀리 떨어져서 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모습이 어떠한지도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더욱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박노자.
소련 레닌그라드(現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생,
2001년 한국으로 귀화한 러시아인이다.
러시아 명문 레닌그라드 대학교에서 조선학을 전공했고
고려대에서 학위를 이수,
모스크바와 경희대에서 강의를 하다가
현재는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에서
한국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저술활동, 정치활동도 하고있다.
이렇게 지은이를 길게 소개하는 이유가 있다.
이번 책은 박노자를 소개하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안다.
한국인보다 한국의 치부를 더 잘 알고,
한국인보다 더 많은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해박한 고전지식, 역사관보다 더 놀라운 것은
대한민국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다.
유려하고 호흡이 긴 장문,
그러면서도 본질을 에두르지 않고
직설로 달려들어 파헤치는 날카로운 설파력.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얼굴이 후끈거린다.
동시에 죽비를 후려치는 쾌감도 동시에 느낀다.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을 외치며
느꼈던 뜨거움이 애국심이라고 착각했을 때가 있었다.
꼭 우리나라가 이겨야만 위대한 것인가?
그것은 어쩌면 편견의 장애물, 관념의 틀 안에
갇혀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그 안에서 나와 멀리서 보면 잘 보일지도 모른다.
그게 힘들다면
다른 이의 눈을 빌려서 보면 된다.
박노자의 시각을 빌려서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