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에 대한 수(手)다
새들은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
By정호승
바람을 마시면
새의 호흡이
내 폐로 이주하는 느낌이 든다
내 시련의 한숨도 바람을 타고
새의 호흡 속으로 들어가는 날
묻들다는 것은
새 호흡에 길들여져야한다는 것
가장 강하게 바람부는 날 집을 짓는
'부리'의 수고로움 마저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바람이 그리운 저녁
정호승님의 말대로라면, 어쩌면 우리 앞에 다가올
역경의 바람을 일부러 바래야하는지도 모르겠다
수확의 계절이구나
야밤에 꺼내보는 메모장 한귀퉁이
야(夜)수(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