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모두 신학자다
‘신학’이란?
헬라어로 ‘하나님’(신)을 말하는 단어와 ‘말씀'을 뜻하는 단어를 합하여 생겨난 신학’(theology)은 ‘하나님(신)에 관한 말씀’이다. 성경에 계시된 명제적 진리를 대상으로 한다.
'교리'란?
가르침 또는 지시를 의미하는 라틴어 doctrina(독트리나)에서 유래된 교리(doctrine)은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의 진리와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분야별로 보자면, 성경에서 계시된 바에 따라 구속 역사를 탐구하는 한 분야를 '성경신학'이라 부른다. '조직신학'으로 말하자면 , 성경적 교리들을 논리적으로 , 그리고 주제별로 탐구하고 이해하는 신학 분과인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신학 분야이든, 모두 성경의 가르침에 기초하여야 하며, 같은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도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조경철, 『신약성서신학』).
목회자는 이 진리의 신학과 교리를 다룬다. 교리가 곧 성경의 가르침이라면, 당연히 교리는 모든 신앙의 근간이자 본질이다. 신학과 교리는 우리의 신념과 확신을 지탱하는 틀, 곧 우리의 삶의 기준이 되는 원칙이다. 어떤 목회자가 하는 모든 말은 그의 ‘신학’이 건전한지를 드러내며, 때로는 신학에 무관심한지도 보여준다.
평신도든 직분자든 상관 없이 모든 그리스도인 또한 신학자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신학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에 대해 배운다. 신학을 회피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은 없다.
신학과 교리는 중요한가? 당연히 그렇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교회는 '교리 결핍증’을 앓고 있다. 평신도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목회자로 간주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신학과 교리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학함이 없으면 참된 말씀을 전할 수도 없고, 참되게 성경을 공부할 수도 없으며, 심지어는 참된 기도조차도 할 수 없다. 하나님과 성경에 대해서 모르는데, 어떻게 설교하고 기도하고 나눌 수 있는가? 성령님께서 깨우쳐 주시기를 간구하며 무작정 텍스트를 읽어 내려갈 것인가?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맞는가?
신학이란 인간의 하나님 탐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기계시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라고 보는 것이 마땅하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신학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성경의 진리와 가르침을 탐구하고 적용하고자 하는 측면에서, 우리 모두가 신학자가 되어야 하는 의무를 가진다.
그러므로 문제는 우리가 신학을 소유하기 원하느냐가 아니다. 참된 믿음의 소유자라면 신학은 이미 주어졌다. 당신이 하나님께 반응하면 되는 것이다.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건전한 신학을 갖고 있는가?’이다(R. C. 스프롤, 『모두를 위한 신학』).
당신은 참된 교리를 받아들이는가, 아니면 거짓된 교리를 받아들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