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성경을 잘못 읽고 있을지도 모른다.

존스토트 사도행전

by 코람데오 Coramdeo

우리는 사도행전 본문을 우리 자신의 선입관에 맞추기 위해 본문의 의도를 조작하지 않고 묵상하며 자신에게 적용할 수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우리에게 진리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마치 본문이 원래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씌어진 것인 양 단순히 본문을 있는 그대로 거침없이 읽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사도행전과 같은 '설화적 본문'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그런 본문 중 일부는 그것 자체만으로는 해석이 안 된다. 또한 본문으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에 대한 단서가 본문 안에는 거의 나와있지 않기도 하다.


한 본문의 내용이 그 자체로 우리에게 규범이 되어야 하는가? 한 본문 안에 기록되어 있는 행동이나 경험을 그대로 모방해야 하는가?


유다를 대신할 사도를 뽑을 때 초대 교회가 제비뽑기로 했으므로 우리도 교회에서 선거를 할 때 제비뽑기를 해야 하는가?


사울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회심할 때 밝은 빛을 보고

어떤 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예상해야 하는가?


사도행전에 기록된 모든 것들이 우리의 삶에서 재현되고

반복되도록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성경이 기록하는 '구속사'의 역사적 특성들을 고려하면서도, 교훈적 본문에 기초하여 서술적 부분을 평가하고 해석해야 한다.


성경적인 모든 주제는 사실상 하나님 나라와 관련되어 있다. 예수라는 신학적 중심이 성경 메시지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면, 주제적 틀인 하나님 나라는 그 메시지가 드러나는 정황을 제공한다.


그리고 우리는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이 포괄적 내러티브를, 역사 속에서 점진적으로 전개된 하나님의 '구속사(Redemptive History)'라고 부른다.


성경을 구속사적으로 읽는 것은 여러 해석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성경이라는 책의 본질에 순응하는 길이다. 이는 성경 스스로가 자신을 증언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존 스토트, 정옥배 옮김(2019) 사도행전 - 땅끝까지 이르러(IVP)

매거진의 이전글하나닙의 섭리의 의미와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