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by 전예진


늘 항상

그 곳에 있는


철 따라 색은 변하지만

그 자리에 올곧게 서있는


라는 나무


길 따라 걸어오면

뙤양볕에 숨 한 번 돌리고 갈 수 있는


나 무

는 항상 그 자리에 있으니까


조급하지 않고

쉬이 움직이지 않고

때로는 푸르르고

때로는 헐비어도


항상 그 자리에 있을

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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