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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예진 Aug 19. 2016

당신이라는 무풍지대

나는 당신이라는

무풍지대에서

완전히 허물어지는 것을 좋아한다


살다보니

어떤 장면들은

끈질기게 달라붙어

삶을 함께 살아줘야했다


겹겹이 무거워지는 오늘

불어나는 생각들이

나를 잠잠하게만 만들 때


쉿,

당신은 이 모든 것을

참 쉽게도 품어버리고


그 어떤 것도 수용되는

단순함으로


사랑

나는 그 곳

세상 누구보다도 연약해질 수 있다


우리 

라는 무풍지대

그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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