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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디언 Aug 13. 2024

브런치와 미디엄( Bruch &Medium)

내가 브런치를 택한 이유

소제목으로 ‘내가 브런치를 택한 이유’는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이에 대한 생각을 먼저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엄밀히 말하면 브런치가 나를 택해 준 것이다. 지금은 인터넷이 확산되고 온라인 세상이 열리면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며, 새로운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대이다. 

브런치는 사전 심사를 통해 작가 등록을 받아서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브런치가 나를 택해준 게 맞다. 그런데 부제를 이렇게 정한 데는 앞 글(브런치, 그 시작 https://brunch.co.kr/@coreadian/74)에서 언급했듯이 나의 아들은 미디엄(Medium)이라는 글쓰기 플랫폼을 이용하여 글을 쓰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아들을 따라 미디엄(Medium)에 글을 쓰지 않고 브런치에 글을 쓰기로 했다는 점에서 브런치를 택한 이유라 적었다. 


사진출처: KNILT

인터넷과 온라인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일상의 글들을 종이보다는 컴퓨터나 디지털 디바이스에 기록하는 것으로 , 그 현상은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는 글쓰기 플랫폼들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중 한국의 브런치(Brunch)와 아들이 쓰고 있는 미디엄(Medium)의 각각 특징과 장, 단점을 알아보고  왜 내가 브런치를 선택했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Medium은 2012년 Twitter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에반 윌리엄스(Evan Williams)가 설립한 인기 있는 온라인 출판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모든 수준의 작가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 이야기, 기사를 공유할 수 있게 해 준다. Medium은 깔끔하고 미니멀리즘적인 디자인과 고품질의 글쓰기 및 독자 참여에 대한 강조로 잘 알려져 있다.



Medium 사용의 장점은  


첫째, 사용의 용이성에 있다. Medium은 사용자 친화적인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기술적 능력 없이도 기사를 쉽게 게시할 수 있다.

두 번째 장점으로는  내장된 독자층을 뽑을 수 있다. 이 플랫폼에는 수백만 명의 독자가 있어, 작가들이 SEO, 소셜 미디어 홍보 또는 독자층 구축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도 잠재적으로 많은 독자층에 도달할 수 있다.

셋째, 수익화 기회이다. 작가들은 Medium Partner Program에 가입하여 독자 참여도에 따라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는 강력한 독자층을 가진 다작 작가들에게 유용한 수익원이 될 수 있다. 아들도 이런 프로그램으로 많게는 한 달에 $1000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네 번째 장점은 콘텐츠 큐레이션 및 노출에 있다.   Medium의 편집팀과 알고리즘은 고품질 콘텐츠를 유지 및  홍보한다. 기사가 큐레이션 되면 상당한 노출을 얻어 독자 수와 잠재적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섯째, 커뮤니티와 참여이다.  Medium은 독자들이 하이라이트, 댓글, 공유를 통해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작가들은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연결과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받는다.

마지막으로 글쓰기에 집중이다.   미니멀리즘적인 디자인을 통해 Medium은 디자인보다는 콘텐츠에 중점을 두어, 블로그 운영의 기술적 측면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오로지 글쓰기에 집중하고자 하는 작가들에게 이상적인 플랫폼이다.


동전에는 양면이 있듯이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이다. 


Medium 사용의 단점은 


첫째, 제한된 커스터마이징이다.  Medium은 커스터마이징 측면에서 매우 제한적이다. 작가들은 프로필 사진과 소개 문구 같은 기본적인 요소를 제외하고는 페이지의 레이아웃, 디자인, 브랜딩을 제어할 수 없다. 이는 독특한 브랜드나 미적 감각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단점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수익의 한계이다. Medium Partner Program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지만, 수익은 예측하기 어려우며 상당한 독자층이 없는 한 일반적으로 낮을 수 있다. 플랫폼의 수익 모델은 참여 시간에 기반하고 있어, 긴 콘텐츠를 작성하는 데 들어간 노력과 항상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관건이다.

  셋째로, Medium 생태계에 대한 의존성이다. Medium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은 플랫폼의 규칙과 알고리즘에 종속되게 된다. Medium이 정책이나 알고리즘을 변경하면 콘텐츠의 가시성과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 아니라 독자를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Medium이 문을 닫거나 극적으로 변할 경우 팔로워를 잃을 수 있다.

넷째, 작가들 간의 경쟁이다. 플랫폼에 많은 작가들이 있어 눈에 띄기 어려울 수 있다. 높은 경쟁률로 인해 잘 작성된 기사조차도 주목받기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점은 브런치도 만찬가지일 것이다.

다섯째, 광고에 대한 직접적인 제어가 없다는 점이다. 개인 블로그나 웹사이트와 달리 Medium에서는 광고를 제어할 수 없다. 이는 깨끗한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지만 잠재적인 광고 수익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섯째, 장기적인 SEO 혜택의 제한이 있다.   Medium의 기사는 검색 엔진에서 잘 순위에 오를 수 있지만, 개인블로그나 웹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장기적인 SEO 혜택은 얻지 못한다. 도메인 권한은 작가가 아닌 Medium이 소유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언어이다. 물론 한국어로 글을 써서 올릴 수는 있지만, 대부분 글 쓰는 이를 포함해 글을 읽는 독자층이 영어권으로 한글로 글을 쓴다면, 많은 독자층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 이것이 내가 미디엄을 택하지 않은 주된 이유이다.  물론 한국미디엄 사용자들의 글(https://medium.com/korean-medium-post) 따로 마련되어있기는 하다. 



요약하자면, Medium은 웹사이트 관리의 번거로움 없이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자 하는 작가들에게 훌륭한 플랫폼 될 것이다. 넓은 독자층에 빠르게 도달하거나 블로그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고 글쓰기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이다.

그러나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콘텐츠와 디자인에 대한 완전한 통제력을 가지며, 장기적인 SEO 혜택이 우선인 경우 Medium은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결론적으로,  Medium은 글쓰기, 공유, 그리고 잠재적으로 수익화하기에 훌륭한 플랫폼이지만, 콘텐츠에 대한 통제력과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


다음은 브런치에 관한 것이다.

브런치(Brunch)는 한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으로, 다음(Daum)과 카카오(Kakao)의 자회사인 카카오가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고,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브런치는 특히 전문적인 글쓰기와 콘텐츠 제작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블로거, 작가, 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진출처: ㅍㅍㅅㅅ


브런치의 장점


첫째, 높은 콘텐츠 품질에 있다. 초대 기반의 가입 시스템과 큐레이션 기능 덕분에, 브런치에는 비교적 높은 품질의 글들이 많이 있다. 독자들은 믿을 수 있는 수준의 콘텐츠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로 작가로서의 인정과 기회가 제공된다. 브런치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은 더 많은 독자와의 접점을 가질 수 있고, 출판 기회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카카오와의 연계가 된다. 브런치는 카카오의 다른 서비스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 더 많은 독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특히 카카오톡이나 다음 뉴스와 같은 대형 플랫폼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 된다.

마지막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템플렛이다. 미니멀리즘 디자인 덕분에, 작가들은 글쓰기와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으며, 독자들은 방해받지 않고 글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브런치의 단점


첫째, 가입의 어려움이 있다. 초대 기반 가입 시스템은 품질 유지를 위한 장점이 있지만, 새로운 작가들에게는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자신의 작품을 평가받아야 하므로 진입 장벽이 높다. 나에게는 두 번째 도전에 브런치 작가에 입성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지만, 이 점은 단점이 될 수가 있다.

두 번째로는 제한된 수익화 옵션이다. 브런치는 직접적인 수익화 기능이 제한적이다. Medium처럼 구독자 기반의 수익화 프로그램이 없으며, 광고를 통한 수익화도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응원하기가 있기는 하지만, 해외에 거주하는 작가들에게는 조건이 제한적이라 수익을 바라보고 글을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직접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셋째로, 콘텐츠 통제권의 제한이 있다. 브런치에서의 콘텐츠는 플랫폼의 규칙과 정책에 따라 관리되기 때문에  작가가 콘텐츠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지 못함을 의미한다. 또한, 다른 개인 블로그 플랫폼에 비해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적다.

넷째로, 경쟁이다. 브런치에는 많은 유능한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어, 자신의 글이 눈에 띄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단시간 내에 성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는 미디엄의 단점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브런치는 고품질의 글쓰기를 원하는 작가들에게 이상적인 플랫폼으로, 특히 한국 시장에서 출판 기회와 독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가입 과정의 어려움, 제한된 수익화 기능, 그리고 콘텐츠 통제권의 제한 등은 고려해야 할 요소로 남아있다. 만약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수익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다른 플랫폼을 함께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까지 내가 왜 브런치에 글을 쓰는지 장황하게 썼는데 만약 틀린 정보가 있다면 부디 친절하게 알려주시길 바라며, 이 글은 어디까지나 작가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조심스럽게 밝히는 바이다. 



계속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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