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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은 Mar 01. 2022

K의 단어

탈주




K: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아요, 요즘.

나: 아마 다들 비슷할 거예요. 저도 그런걸요.

K: 한 마디로 갇혔다고 할까요?

나: 사무실에요?

K: 사무실에 갇힌 거면 다행이고…. 퇴근하면 되니까요. 음, 어쩌면 이 삶에 갇힌 것 같아요.




K는 새해의 재난을 통해 삶에 갇혀 버린 자신을 발견했다. 그전까지 그는 정시 퇴근이 보장되고 주말에 출근할 일 없는 회사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저녁에 운동, 주말엔 드라이브를 하며 남은 시간에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의 삶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며 지내온 그다. 그러나 집과 회사만 무한히 오가는 최근에는 어떤 만족감도 느끼지 못한다. 숨막히는 이곳을 탈주하는 한 마리 말이 되는 상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전문 읽기 : https://a-round.kr/k의-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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