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책 읽기 프로젝트 (2/50)
한줄로 요약을 하자면 이 책은 ‘곤란한 결혼’ 이라는 제목으로
아이러니하게도 결혼을 독려하고 권장하는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아래 3가지 포인트로 정리할 수 있다.
#1. "결혼 별 것도 아닌데 왜 그래요(새삼스럽게..)"
결혼 뭐 그리 대단한게 아니다. 결혼이라는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편적 사회제도로 자리 잡았다는 이야기를 하고있다.
마치 학교처럼 우리 사회에 필요하기에 생겨났는데 왜 하지 않으려 하는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 지레 겁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
#2. "결혼 후의 모습은 하기 전에 아무리 계산해봐도 예측할 수 없는 거랍니다."
누구와 하느냐에 따라 내 모습은 달라지기 때문에 해보기전에는 모르는 거라고
아이도 마찬가지라고, 낳아보기 전에는 본인의 모성애나 부성애를 상상할수조차 없었던 사람도 자연스럽게 아이를 사랑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거라고 이야기 한다.
#3. "그러니 큰 환상도 갖지말고 부담도 갖지말고 그냥 동거인과 소소한 삶을 즐겨보시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재고 따져봤자 어차피 해보기전에는 모른다.
그리고 해버리면 별거 없다. 보편적인 사회제도가 주는 효익을 누릴 수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
억울하게도 이 책을 펼쳤을때의 불만스러운 마음과는 다르게 어영부영 설득되버리는 느낌
(한편으로는 어 이게 아닌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날카로운 책을 기대했었는데)
결혼? 뭐 별 것도 아닌데 부담을 느끼는 나를 바보같아지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좋은 점:
결혼 까짓거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부담감을 덜어준다
동시에 결혼에 대한 환상도 줄여준다. 환상속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동거인이자 친구로서의 공생관계라는 현실적이지만 소소한 그림을 제시한다.
좋은 (혹은 나쁜) 배우자 감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제시한다.
아쉬운 점:
현실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
일본 특유의 안빈낙도 하는 삶에 대한 만족, 여기서 그치는 지침이 다소 아쉽다.
이 책을 교과서로 만들어서 모두에게 읽게 해서 재고 따지는 남자와 여자들을 모두 순둥이로 만들어버리지 않는한…!
대한민국의 20-30대 남녀들은 쉽게 변하지 못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