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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쨍쨍 Aug 24. 2019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켈리 라이트

허를 찌르는 배당의 단순하지만 강력한 시그널 효과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워낙 크고 약세장이 계속되다보니  

아무래도 안정적인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생겨 독서 목록에 포함했으면 했던 책.  


놀라운 점은 정말이지 등잔 밑이 어둡다고,  

그동안 배당주를 보유한 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안이하게 "배당율이 높으니 안정적으로 약간의 추가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주식이지” 라고만 생각해왔지  

배당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보통 종목 선정을 하거나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을 때 배당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아왔는데 (다른 점도 제대로 살펴서 한 것 같지는 않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 배당의 중요성을 무척이나 간과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면 배당은 단순한 수익 개념이 아니라 시장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이라는 걸 알게되고,  

시장 추세 파악을 통해 매수, 매도 타이밍의 판단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근거자료를 통해 확신하게 된다.  


저자는 배당의 시그널을 활용해서 블루칩(우량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법까지 알려준다.  

저자의 블루칩 배당전략은 효과는 강력하지만 개념은 단순하다.  

초보인 나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적 느낌으로 다가온다 (!)  


이 책의 핵심이자 가장 좋았던 부분인  

배당이 왜 강력한 시그널 효과를 가진 종목선정 기준이 될 수 있는 걸까? 에 대한 내용을
나름대로 요약 정리를 해보면  
첫번째, 배당은 현금이다. 현금은 거짓말을 할 수 없다. 재무제표나 순이익처럼 과장 할 수 없다.  
두번째, 배당은 노블리스 오블리주 같은 개념이다. 배당을 지급할 능력이 있어야만 할 수 있고 한번 결정된 배당율은 쉽게 바꿀 수 없다.  
세번째, 배당율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마치 고정금리 같은 개념이다.  
항상 그자리에 있어서 기준점으로 삼고 배당 수익률의 고저에 따라서 주식이 저평가되어 있는지 고평가 되어있는지 알 수 있다.  


또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장기투자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를 다시 한번 강조해 준다는 점이다.  

저자가 설명하는 배당 시그널을 활용하는 전략의 전제는

시간의 상대적 개념을 고려한(히스토리를 고려해야 저점인지 고점인지 파악 가능) 장기투자이기 때문에, 단기 투자로는 이 전략을 응용하기가 어렵다.
 


리스크를 어느정도 감수해도 최소 5년이상 기본 10년 이상 배당전략으로 투자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전략인데  

5년 기준으로만 봐도 채권과 주식의 승률을 비교해가면서 주식이 채권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증명해준다.  


이 책의 내용은 너무 좋다.  

문제는 실행을 잘 할 수 있는가인데, 나는 평소에도 지루한 거 조금 힘들어하는 사람이라 5년이상 장기투자를 할만한 멘탈을 잘 유지할 수 있을까가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나의 배당 장기투자 마인드는 확실히 차이가 있지 않을까..


*추가로 각 장마다 함께 실려있는 명언들도 깨알 공감되고 좋았다.  

2장에 나온 명언을 소개하며 서평을 마무리 할까 한다.  


“10월은 주식투자를 하기에 가장 위험한 달 중 하나이다.  

그 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도 위험하다”  

-마크 트웨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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