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투자금에서 대출금액과 이자를 제외하면 임대수익률이 대충 몇 % 나온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대충 계산한 임대수익률은 상가 투자자를 혼란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계산하는 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서울에 사는 50대 직장인 A 씨는 은퇴를 앞두고 상가 투자처를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금리가 많이 올라 앞으로 임대수익률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까 봐 망설이던 중, 우연히 분양상가 직원의 말을 듣고 귀가 솔깃해졌다. 은행 대출을 끼고 임대보증금을 받아서실제로2억 5천만 원만 투자하면 매달 134만 원의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매달 은행 금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6.4%의 임대 수익이 생긴다니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2억 5천만 원 은행 예금 2.5% 적용 시 매월 52만 원의 이자수익 발생)
상가 투자는 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다. 상가에 투자하면 매월 얼마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는 식의 단순한 투자 접근 방식은 위험하다. 상가 투자는 철저한 임대 수익률 계산을 통해 꼼꼼하게 비교해야 한다. 특히 상가는 지역별, 상권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옥석을 가려 투자할 줄 알아야 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최근 상가는 임대수익률이 6% 이상이면 양호하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완전하게 현금으로만 상가를 투자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임대수익률 계산법을 좀 더 정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2022년 연간 시도별 투자수익률 및 권리금 현황 (ⓒ한국부동산원)
예를 들어 매입금액이 5억 원이고, 임대차계약이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 200만 원이 가능한 상가를 은행에서 2억 원을 연리 4%로 대출받는다면 임대수익률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