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유형 ESTJ의 농촌 체험 프로그램 진행기
누구나 한 번쯤 성격유형 검사를 해봤을 것이다. 나는 MBTI 성격 유형 중 ESTJ이며, 이 성격은 [엄격한 관리자] 또는 [사업가형]이라고 알려져 있다. ESTJ 성격적 특성을 가진 이들은 원리원칙을 준수하고, 윤리의식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이기 때문에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 미치기도 하지만, 때론. 융통성 없고 고지식하기도 하다. 질서와 규칙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런 ESTJ가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어떻게 될까?
우선 농촌 체험이 무엇인지? 감 조차 오지 않는 독자를 위해 농촌 체험에 대해 알려드린다. 농촌 체험이란? "농촌 유무형의 자원을 도시민과 활용 및 공유하며 도시민에게 농촌의 가치로움과 휴식 기능을 제공하고 알리는 행위이며, 농촌과 도시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참고 : 국민 포털 사이트 네 00과 위키피디아에 검색되지 않아, 개인적으로 정의한 용어 설명임을 알린다.)
농업의 묘미 중 하나는 1차 산업인 생산을 기반으로 2차 산업(생산, 유통), 3차 산업(체험, 관광) 4차 산업(발효, 과학) 등 인접 산업 분야와 융합되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것에 있다. 이런 점에 특히 매료되어 농업에 뛰어들었고, 나는 특히 3차 산업에 흥미와 관심이 무척 많았다. 하지만, 농업 생태계의 척박함과 현실적 어려움에 부딪쳐 디자이너들이 말하는 소위 “쿨내 나는 멋진 디자인”의 발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농촌에서의 일을 마무리했다.
도대체 무엇이 “나의 쿨내 나는 농촌 체험 디자인”을 하고자 하는 욕망을 저지시켰을까?
1. 농촌 체험 관광에 대한 낮은 인식
농촌 체험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독자가 많은 것처럼 한국에서 농촌 체험은 도시민에게 일반적인 행위는 아니다. 또한, 농촌 체험은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활동] 또는 대학생 자원봉사의 하나인 [농촌활동] 등의 다소 협소한 관점으로 인지되고 있는 점 또한 문제이다. 그 이상을 상상할 수 없으니, 농촌 체험을 제공하는 대부분의 농가 또한 어린이 위주의 농촌 체험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2. 고질적 인력 부족과 전문화 부진
농업은 우리 사회에서 꽤 오랜 기간 고질적 인력 부족 현상을 경험했다. 1차 산업(생산)부터 많은 농가들이 외국인 노동자의 인력에 의존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외국인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위기에 놓여 있다. 다양한 일을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즉각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농업현장의 특성이 농촌의 인력 부족 현상과 만나면서, 한 가지 분야에 능한 스페셜리스트보다 다양한 분야에 능한 제너럴르스트를 요구하고 있다. 현실적인 언어로 단 한 줄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도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판검사로 살았건 간에 가리지 않고, 농촌에서는 하나의 노동력으로 간주되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노동환경에 투입되는 실정이다.' 이는 농촌 경제의 전문화 이전에 당장 꺼야 하는 불이 더 많다. 는 것을 의미한다.
크게 두 가지 사회적 역학과 내가 체류했던 농촌 경영체의 한계성으로 인해 내가 꿈꾸던 농촌체험 디자인은 시작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농장 인근 ㄱ초등학교 [농장 체험]과 농장에서 자발적으로 수행한 [팜파티]를 진행한 기억은 즐거운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아참,
원리와 원칙과 규칙을 준수하는 ESTJ 엄격한 관리자 유형의 성격 소유자로서 농촌 체험 진행이 어떠했나고요?
미치는 줄 알았져. 뭐!
미치는 줄 알았던, 농촌 체험의 현장 다음화 계속! 들어는 봤니? 농촌 체험객 132명인가... 123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