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이 내부 단결로 나치를 극복했듯이 독재 타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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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5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명분은 통일교 로비·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이다.
그러나 그 단식의 진정한 의미는 더 깊고 무겁다. 고질적인 내부총질, 배신자, 회색지대 세력을 단절하지 않고는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형국을 정면으로 타개하는 일이다. 이를 극복하고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자행하는 삼권분립 파괴, 법치주의 유린, 한미동맹 훼손, 경제 붕괴를 저지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친중·종북·반미로 치닫는 반문명적 광풍 앞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한 정치인의 결사 항전인 것이다. 단식 5일째인 오늘, 그는 "대한민국은 권력자의 힘에 좌우되는 나라가 아니라 정의가 강 같이 흐르는 나라여야 한다"고 썼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단식쇼"라며 조롱하고, 우원식 민주당 국회의장 체제의 국회 사무처는 의사 파견마저 거부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장예찬 전 청년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오전 국회 사무처에 의료진을 공식 요청했고, 오늘 오후 2시 의사가 오기로 약속받았다. 그런데 국회 사무처에서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하며 의사 파견을 거부했다"며 "이재명 단식 때 이렇게 했느냐, 여당 대표가 단식하면 이렇게 하겠느냐"고 분노했다. 야당 대표의 생명조차 경시하는 국회의장 — 이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민주주의인가.
역사가 증명하듯, 단식은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가장 강력한 비폭력 무기다. 단식의 힘은 세 가지에서 온다.
첫째,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대의를 외칠 때 억압자는 대중 앞에서 명분을 잃는다. 둘째,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1983년 김영삼 전 대통령 단식 때 국내 언론은 재갈이 물렸지만 뉴욕타임스가 대신 보도했고, 미국 교포사회가 들끓었다. 셋째, 지지 세력을 결집시킨다. 장동혁 대표의 단식 5일째, 유튜브 '더라이트'가 청년 응원방을 개설하고 국회 앞에 지지자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이 그 증거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전국 각지에서 2030 청년들과 자유대학생들이 이재명 정권의 폭압에 맞서 연일 시위와 행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광화문, 부산, 대구, 광주에서 그들은 "불공정에 저항하고 자유를 지키겠다"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
역사적으로 단식이 정치를 바꾼 결정적 순간들을 살펴보면, 그 힘의 원천을 이해할 수 있다. 간디는 1930년부터 1948년까지 영국 제국에 맞서 수십 차례 단식을 감행했다. 옥중에서 단식과 물레질을 반복하며 인도 민중에게 독립의 메시지를 던졌고, 마침내 1947년 인도 독립을 쟁취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83년 전두환 독재에 맞서 23일간 단식했다. 외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백악관까지 시위 행진을 벌였다. 그 결과 가택연금이 해제되었고, 1985년 신민당 돌풍, 1987년 6월 항쟁, 1993년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0년 노태우 전 대통령 정권에 지방자치 선거 실시를 요구하며 13일간 단식했다. 그 결과 31년 만에 지방선거가 부활하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작이 되었다.
1983년 5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주년을 맞아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단식에 돌입했다. 요구는 다섯 가지였다. 구속 인사 석방, 해직자 복직, 언론 자유, 대통령 직선제 개헌, 국보위 악법 개폐. 단식 8일째, 안기부 요원과 경찰이 상도동 자택을 급습해 몸무게가 14kg 빠진 그를 강제로 서울대병원에 입원시켰다. 병실 앞에서 안기부 요원들이 불고기를 구워 먹으며 의지를 꺾으려 했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은 "협상은 없다. 난 죽기로 결심했다"며 버텼다.
"앞으로 우리가 전개해야 할 민주화투쟁은 생명을 건 투쟁이어야 하며, 생명을 건 투쟁만이 민주화를 성취할 수 있다." — 김영삼 전 대통령, 1983년 단식 선언문
전두환 정권은 가택연금을 풀어주며 해외로 보내려 했다. "일본이든 유럽이든 가시라, 주택과 생활비를 지원하겠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답은 단호했다. "내가 요구한 민주화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이 정권도 이승만, 박정희를 따라 비참하게 될 것이오." 단식 23일째, 그는 "앉아서 죽기보다 서서 싸우다 죽기 위해 단식을 중단한다"며 일어섰다.
즉각적 승리는 아니었지만 잠자던 야당의 야성이 깨어났고, 분열되어 있던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연대해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결성했다. 1985년 신한민주당 돌풍, 1987년 6월 항쟁, 그리고 1993년 대통령 당선까지. 단식에서 대통령까지 10년 — 이것이 목숨을 건 투쟁의 복리(複利)다.
물론 모든 단식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명분이 약하거나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실패한다. 2023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단식은 "검찰 독재 저지"를 내세웠지만, 본인이 사법 리스크 당사자였기에 '자기 방어'로 비쳤고 정치적 성과는 미미했다. 반면 장동혁 대표의 단식은 민주당의 통일교 로비 의혹과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공정한 수사 요구다. 명분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장동혁 대표가 맞서는 진짜 적은 당내 한동훈 전 대표계가 아니다. 그들은 이미 정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진짜 적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다. 지난 1년간 이들이 저지른 일을 보라. 사법개혁을 명분으로 대법관을 14명에서 26명으로 늘리는 법안을 추진하여 사법부를 장악하려 했다.
대통령 재판 공판 정지 법안을 밀어붙이고, 검찰청법 개정으로 검찰 인사권을 제약하여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에 이어 2차 종합특검법까지 강행하며 6·3 지방선거용 정치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것은 삼권분립의 파괴이고, 법치주의의 유린이며, 대한민국 헌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전두환과 이재명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입법부와 사법부를 장악하고 야당을 무력화시켰다. 전두환은 총칼로, 이재명은 입법 다수의 힘으로. 방법은 달라도 삼권분립이 훼손되는 결과는 같다. 그러나 결정적 차이가 있다. 전두환 시절에는 미국이라도 한국의 민주화를 지지했다. 1983년 김영삼 전 대통령 단식 때 미국 교포들이 백악관까지 시위행진을 벌였고, 외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지금은 어떤가.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보다 거래에 관심을 보이는 사이, 이재명 정권은 2026년 1월 한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 요구에 '존중' 입장을 표명했다. 한미동맹의 70년 역사를 스스로 허무는 친중·종북·반미 외교가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 것인가.
2024년 기준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ODI)는 약 27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는 미국에 천문학적인 자본과 일자리를 제공하고도, 현 정권의 전략적 모호성으로 인해 '안보 프리미엄'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25% 보편관세(Universal Baseline Tariff)가 현실화되면, 한미동맹의 결속력이 약한 상태에서 한국 기업은 고스란히 관세 장벽에 노출될 것이다. 경제마저 붕괴의 길로 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정권도 국민이 선택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한다. 형식적 절차와 실질적 민주주의는 다르다.
2023년 국가정보원은 선관위 전산망의 해킹 가능성을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고, 2024년 감사원은 선관위 보안 관리에서 다수의 취약점을 지적했다. 선관위가 주장하던 '망 분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고, 외부 침입 탐지 시스템에 허점이 확인되었다.
선관위가 일부 개선 조치를 취했다고 하지만, 핵심 문제는 남아 있다. 문제의 본질은 '부정선거가 있었느냐'가 아니라 '부정선거가 가능한 시스템이냐'다. 베네치아 위원회(Venice Commission)가 권고하는 글로벌 선거 기준에 비춰 검증을 요구하는 것은 음모론이 아니라 정당한 민주주의 수호 행위다.
진짜 적과 싸우려면 내부부터 정비해야 한다.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계 제명을 추진하는 것은 복수가 아니라 보수 재건을 위한 외과 수술이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탄핵 논의 과정에서 한동훈 전 대표계는 분열했고, 결과적으로 보수정권은 무너지고 이재명 정권이 들어섰다.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페르시아 군에게 샛길을 알려준 에피알테스처럼, 결정적 순간에 적에게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1월 18일 페이스북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무엇을 사과하는지 내용도 없고, 누구에게 사과하는지 주체도 없는 공허한 푸념에 불과했다. 핵심 의혹에는 침묵하고 "정치 보복"이라는 항변만 덧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가 진정으로 큰 정치를 하고 싶다면 길은 하나다. 이번 제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자숙하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야 다음 기회가 열린다. 그래야 국민의힘의 미래가 있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변명 섞인 영상 한 편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한동훈 전 대표에게 빌붙어 공천과 자리를 노리던 자들에게도 말한다. 지금이 결단의 시간이다. 장동혁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당도 살고, 나라도 살고, 본인들의 정치 생명도 산다. 중간지대에서 눈치만 보며 기득권을 지키려는 영남권 일부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회색지대에 머무는 기회주의는 결국 양쪽 모두에게 버림받는다.
이번 기회에 대의(大義)의 편에 서라.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후보 단일화를 깨고 독자 출마했을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은 원칙을 지키며 세력을 결집했다. 결국 1992년 대선에서 승리했고, 분열했던 세력들이 자연스럽게 돌아왔다. 배신에 면죄부를 주면 배신이 일상화되고, 단호하게 대응하면 진정한 동지들이 결집한다. 역사의 교훈이다.
단식은 필요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단식은 불씨이고, 그 불씨를 들불로 만들어야 한다.
첫 번째 전략은 어젠다 전환이다. 민주당이 설정한 '내란·특검·탄핵' 프레임에서 허우적대는 한 야당은 영원히 수세에 몰린다. 지금 필요한 것은 외교·안보·경제라는 더 크고 절실한 어젠다로 싸움의 무대를 옮기는 것이다.
안보 측면에서, 북핵 위협과 중국의 팽창 속에서 이재명 정권의 대중(對中) 유화 외교를 정면으로 비판해야 한다. 한중정상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 표명은 미국의 인태(印太) 전략 및 공급망 재편과 충돌한다. 야당이 미국의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이익 동맹' 파트너임을 부각해야 한다.
서방 세계의 '디리스킹(De-risking)' 흐름에 역행하는 현 정권의 외교는 한국을 글로벌 고립으로 내몰 수 있다. 경제 측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25% 보편관세가 현실화되면 한국 반도체·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는다. "민주당의 특검 프레임이 국가 경제의 골든타임을 뺏고 있다"는 논리를 펴야 한다. 정치적 내홍이 아니라 초당적 경제 안보가 필요한 시점임을 역설하면 중도층 포섭에 유리하다.
전략적 자율성 측면에서, 미중 갈등, 중일 갈등 속에서 한국의 위치를 정립하고, 한미동맹의 진정한 수호자가 누구인지 국민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전략적 명확성(Strategic Clarity)'으로 전환할 때다.
두 번째 전략은 미국 채널 구축이다. 현재 주한미국대사가 공석인 상황에서 공식 외교 채널이 약화되었다. 야당이라도 한미 관계의 연결고리를 유지해야 한다.
1983년 김영삼 전 대통령 단식 때 미국에서 '김영삼 총재 단식투쟁 전미대책위원회'가 결성되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하며 국제 여론을 환기했다. 장동혁 대표의 단식 소식도 미국 보수 진영에 알려야 한다.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 등 보수 싱크탱크와의 민간 외교 채널을 강화하고, CPAC 등 보수 콘퍼런스를 활용하여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과 다채널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이것이 이재명 정권에 대한 견제와 차기 정권 교체의 외교적 기반을 동시에 마련하는 길이다.
세 번째 전략은 청년 세대와의 연대다. 지금 전 세계 Z세대는 불공정과 친중 패권주의에 저항하고 있다. 필리핀·베트남·대만 청년들의 반중 정서, 서구권의 중국산 불매와 틱톡 보이콧, 이것은 고립된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흐름이다.
한국의 2030 청년들과 자유대학생들이 연일 전국 각지에서 이재명 정권의 폭압에 맞서 시위와 행진을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의힘은 이 에너지와 함께해야 한다. 장동혁 대표의 단식이 '기성 정치인의 고립된 투쟁'이 아니라 '청년 세대가 함께하는 미래 지향적 저항'이 될 때, 그 파급력은 비교할 수 없이 커진다. 1987년 6월 항쟁도 넥타이 부대와 대학생이 합류하면서 전두환 정권을 무너뜨렸다.
처칠은 1940년 영국이 나치 독일에 홀로 맞서야 했을 때 먼저 내부를 단결시켰다. 유화정책을 주장하던 체임벌린파를 정리하고, 영국 국민에게 "피와 땀과 눈물밖에 줄 것이 없다"며 결연한 저항 의지를 호소했다. 동시에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여 무기대여법을 이끌어냈다. 내부 단결, 외부 동맹, 그리고 청년의 힘 — 이 세 축이 있어야 강적을 이길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전략을 세워도 선거 시스템이 공정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법원 판결이 없으니 부정선거가 아니다'라는 논리는 순환논법이다. 공직선거법 제225조는 선거소송을 6개월 이내에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사법부가 이 의무를 방기 하는 것은 사법적 태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법원장이 지명하고, 선거소송 역시 대법원이 최종 관할한다. 선관위와 사법부가 사실상 한 몸인 구조에서 선거 부정을 독립적으로 감시할 기관이 없다. 독일, 영국, 호주 등 선진국은 선거관리기구와 선거소송 관할을 분리하고 있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는 선거의 '공공성(Public Nature)'을 강조하며, 일반 시민이 전문 지식 없이도 검증 가능한 수개표와 아날로그적 절차를 기술적 효율성보다 우선시한다. 2023년 베를린 선거에서 투표함 관리 부실만으로 재선거를 명령한 것도 이 원칙에 따른 것이다.
베네치아 위원회(Venice Commission)는 선거 후 2개월 이내에 모든 이의 제기가 종결되어야 하며, 선거 관리 기구는 정파적 중립성을 완벽히 보장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전자개표기의 소스코드 비공개와 사전투표 관리 부실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절차적 정당성을 스스로 파괴하는 행위다.
장동혁 대표의 쌍특검 요구와 함께 사전투표 제도 개선, 전자개표기 소스코드 공개, 선관위와 선거소송 관할의 분리를 추진해야 한다. 이것이 '투표 무결성(Voting Integrity)'이라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하는 길이다.
선관위와 이재명 정권이 부정선거 의혹 정국을 정면으로 타개하려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검증하게 해 주면 끝나는 일이다. 수사권도 없는 선거소송 원고들에게 입증하라면서 법원 기각하고 음모론이라고 언론이 부채질하는 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는 허상이고 사상누각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장동혁 대표의 단식을 "쇼"라며 조롱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단식 중인 야당 대표에게 의사 파견조차 거부하는 비정함을 보인다. 국회의장이 야당 대표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의료진 접근마저 막는다면,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저버리는 것이다.
장동혁 대표가 요구하는 쌍특검은 무리한 것이 아니다. 통일교 로비 의혹과 공천헌금 의혹, 민주당이 결백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상식적인 요구다. 떳떳하다면 특검을 두려워할 까닭이 무엇인가.
신임 정무수석에 임명된 홍익표에게 말한다.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청와대 업무 파악이 아니다. 즉시 국회로 달려가 장동혁 대표를 만나라. 쌍특검 수용을 약속하고 단식을 멈추게 하는 것, 그것이 정무수석으로서 첫 번째 임무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해도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는 지켜야 한다. 상대 당 대표가 목숨을 걸고 호소할 때, 그 진정성을 인정하고 대화의 문을 여는 것이 정치 동업자로서의 기본 예의다.
경고한다. 역사는 권력의 오만을 용서하지 않았다. 1983년 전두환 정권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을 무시하고 탄압했을 때, 그 대가는 4년 뒤 6월 항쟁으로 돌아왔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장동혁 대표의 목숨을 건 호소를 끝까지 외면한다면, 가혹한 후폭풍을 피할 수 없다.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 누가 대화를 거부하고 누가 생명을 경시했는지, 역사는 반드시 기록한다.
장동혁 대표의 단식은 단순한 정치 투쟁이 아니다. 친중·종북·반미의 광풍이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이 순간,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를 지키겠다는 한 사람의 결사 항전이다. 목숨을 건 행위 앞에서 모든 것이 드러난다.
진짜 적이 누구인지, 내 편인 척하던 배신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끝까지 함께할 동지가 누구인지. 간디는 생을 마칠 때까지 기도와 단식, 명상을 하는 금욕적인 삶을 살며 인도 독립에 헌신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23일간 굶으며 "죽기로 결심했다"라고 선언했고, 10년 뒤 대통령이 되었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깝다. 198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밝힌 불씨는 4년 뒤 6월 항쟁으로 타올랐고, 10년 뒤 문민정부로 결실을 맺었다. 2026년 장동혁 대표의 단식도 마찬가지다. 당장의 승리가 보이지 않아도, 목숨을 건 투쟁은 반드시 역사에 기록된다. 어둠이 지나가고 밝아지면 음습한 자들은 저절로 사라진다. 남는 것은 원칙을 지킨 자들이다. 그들이 새 아침의 주인공이 된다.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이 해야 할 것은 분명하다. 단식의 결연함 유지, 내부 배신자 정리, 어젠다 전환, 미국 채널 구축, 청년 세대와의 연대, 공정선거 시스템 쟁취 — 이 여섯 가지가 이재명 정권의 오만을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되찾는 로드맵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바람을 전한다. 장동혁 대표가 몸 상하는 일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국민의힘을 진두지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단식은 대의를 위한 것이지 스스로를 해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23일 만에 "앉아서 죽기보다 서서 싸우다 죽겠다"며 일어섰다. 장동혁 대표도 뜻을 이루고 당당히 일어서는 날이 오기를 —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모든 이들이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칼럼니스트 박대석
참고 자료: 위키백과 '김영삼 단식 농성 사건'(1983.5.18~6.9),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김영삼 단식투쟁과 긴급민주선언', 2023년 국가정보원 국회 정보위 보고(선관위 전산망 취약점), 2024년 감사원 선관위 감사 결과, 공직선거법 제225조(선거소송), 독일 연방헌법재판소 2023년 베를린 재선거 결정(2 BvC 4/23), 베네치아 위원회(Venice Commission) 선거 기준 권고, 장예찬 전 청년비대위원장 페이스북(2026.1.18), 경기일보 '한동훈 당게 논란 사과'(2026.1.18), 연합뉴스TV '선관위 보안점검 결과'(2023.10.1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미 투자 통계(2024)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