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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석 Feb 20. 2023

[박대석칼럼] 챗GPT활용, 언론사  5가지 수익모델?

정부, 기업, 학교, 경제활동인 모두 챗 GPT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오픈 AI가 만든 대화형 인공지능 ‘챗 GPT’를 공개한 지 두 달 만에 하루 1000만 명, 월 1억 명이 사용하고 있다. 실로 놀라운 돌풍이다. '챗 GPT' 공개 전후 세상은 분명하게 달라지고 있다. 혹자들은 '챗 GPT'의 일부 어설픈 답변, 오류 등을 내세워 평가절하하려 한다.


이는 밀려오는 큰 파도를 안 보고 튕기는 작은 물방울만 보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우매한 태도다. 현재  ‘챗 GPT’가 2021년까지 데이터로만 학습한 점 등 몇 가지 소소한 문제는 스스로 완성도를 높이며 고도화한다. '챗 GPT'는 인류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대변혁을 가져온다.  아니 시작되었다.


▲ LLM이 챗 GPT 엔진, 다양한 차가 나오고 또 활용하여 직접 만들 수 있어

이미지출처  gettyimages

인공지능(AI)은 기업에서 특정목적으로 사용하는 알파고와 같은 '산업용 AI'와 일반사용자를 위한 '프런트 AI'형태로 1960년대부터 개발되어 왔다. AI는 최근 몇 년 동안 딥 러닝, 자연어 처리 등 기술 발전으로 급성장하면서 산업용이나 인간을 도와주는 프런트용의 구분이 모호해졌다.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챗 GPT는 학습한 지식(data)을 대규모언어모델 (LLM, Large Language Model)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문답(chat) 서비스다. LLM은 입력 텍스트를 기반으로 일관되고 의미 있는 언어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언어 모델이다.


챗 GPT를 사용할수록 가속하여 학습되어 답변 실력이 향상된다. 엔진을 기본으로 다양한 차가 만들어진 듯 '챗 서비스' 이외에 음악, 그림, 프로그램 코딩 등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정부나 기업 등 모두 필요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기만의 상품,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사실상 인류 문명 전반에 대변혁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챗 GPT의 간단한 문답 사례를 하나 보자.


▲ "한국 언론사는 수익모델이 빈약하다. 특히 인터넷 언론사가 챗 GPT를 활용할 수익 모델 방안을 5가지만 추천해 주세요."라고 챗 GPT에게 물었다.  3초 만에 나온 답인데 바로 활용할 만한 괜찮은 답이다.

챗 GPT가 추천한  한국 인터넷 언론사가 챗 GPT를 활용한 수익모델 5가지 / 필자가 실제 문답한 OPEN AI 채팅 화면 캡처

" 인공지능 언어 모델로서, 나는 한국 언론 매체들이 그들의 디지털 콘텐츠를 수익화하고 청중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몇 가지 잠재적인 방법들을 제안할 수 있다. 다음은 다섯 가지 가능한 아이디어입니다


1) ChatGPT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 구현 : 국내 언론사들은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이용자의 관심사, 선호도, 역사적 행태 등을 토대로 추천 엔진을 구축할 수 있다. ChatGPT를 활용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면 미디어 기업이 관심사에 맞는 개인화된 뉴스 기사, 동영상, 팟캐스트를 제공하고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그들은 사용자에게 관련 광고를 보여주고 네이티브 광고를 위해 회사와 제휴함으로써 이 모델을 수익화할 수 있다.


2) ChatGPT를 활용한 대화형 뉴스 챗봇 출시: 미디어 매체는 ChatGPT를 활용해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뉴스 챗봇을 개발할 수 있다. 미디어 회사는 매력적이고 상호작용적이며 유익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충성스러운 사용자 기반을 구축하고 광고 및 후원을 통해 수익화할 수 있습니다.


3) ChatGPT를 이용한 콘텐츠 제작 도구 개발: 한국의 미디어 매체들은 ChatGPT를 이용하여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계속 참여하도록 하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ChatGPT를 사용하여 개인화된 뉴스 요약을 생성하고, 매력적인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만들고, 뉴스레터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그들은 독점 콘텐츠에 대한 프리미엄 구독을 제공하고, 스폰서와 제휴하며, 관련 광고를 표시함으로써 이 모델을 수익화할 수 있다.


4) ChatGPT를 이용한 맞춤형 언어 학습 콘텐츠 제공 : 한국 언론사들은 ChatGPT를 이용하여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언어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미디어 기업은 사용자의 언어 숙련도와 학습 스타일을 분석하여 사용자의 언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수업, 연습, 퀴즈를 만들 수 있다. 그들은 프리미엄 어학 강좌를 제공하고, 어학원과 제휴하며, 언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 모델을 수익화할 수 있다.


5) ChatGPT를 이용한 뉴스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플랫폼 개발: 한국의 언론사들은 ChatGPT를 이용하여 다양한 출처의 뉴스를 큐레이팅하여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방식으로 제공하는 뉴스 애그리게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ChatGPT를 사용하여 사용자의 관심사를 분석함으로써, 미디어 회사는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시키는 관련되고 매력적인 뉴스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광고주들과 제휴하고 뉴스 아카이브나 개인화된 뉴스레터에 대한 독점적인 접근과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 모델을 수익화할 수 있다.


이것들은 ChatGPT를 사용하여 디지털 콘텐츠를 수익화하기 위한 몇 가지 아이디어일 뿐이다. 궁극적으로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은 대상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이 답변을 가지고 하나하나 심층 질문을 하면 구체적으로 업무에 활용할 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물론 활용여부는 인간의 몫이다


▲ 전 직원 일주일 동안 챗 GPT 사용하게 해야


"전 직원에게 하던 일 모두 중단하고 일주일간  '챗 GPT'만 사용하게 하세요. 하루는 무조건 자신만의 관심사를 가지고 사용하여 느낀 점을 정리해 보라고 하시고, 둘째 날은 문답내용을 미리 설정한 과제를 가지고 산출물을 만들어 보라고 하시며, 3일째는 자신 업무에 활용할 방안을, 그리고 4일째 되는 날에는 회사의 챗 GPT를 활용하여 신사업 등을 만들어 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이틀 동안은 토론을 하시지요. 물론 상금도 제시하시고요"


국내 유망한 중견 IT회사 대표에게 필자가 15일 저녁에 한말이다. 정부, 지자체, 기업, 학교는 물론이고 경제활동 연구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국민이  '챗 GPT'를 알아야 한다. 그것도 깊이 제대로 알아야 한다. 큰 변화의 파도를 능동적으로 타야 한다. 해상도 좋고 편리한 스마트폰 카메라, 디지털카메라가 나왔는데도 '사진 필름'을 계속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 챗 GPT로 메타버스 날개달은 격

‘챗 GPT’ 서비스를 하는 OPEN AI에서 운영하는 DALL·E2가 필자의 'AI 날개'를 달은 메타버스 모습을 반고흐 스타일로 그려달라는 요청대로 생성한 그림 / 박대석

디지털 혁명의 핵은 AI(인공지능)와 로봇이다. AI는 인간이 하는 일 중에 프로세스를 정할 수 있는 일은 모두 AI가 대신할 수 있다. 로봇은 AI가 하는 일 중에 '필요한 행동' 거의 모두를 로봇이 하게 된다. 무인 자동차, 드론, 나노 로봇, 산업용 로봇, 가사 도우미 로봇 등 움직이는 모든 것이다.


그런데 AI가 자기 학습한 대로, 사용가 이용하여 가속화(deep learning) 한대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메타버스(metaverse)다. 쳇 GPT엔진인 LLM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은 두말할 것 없이 메타버스다. 메타 공간에서 대화, 작곡, 작사, 그림, 프로그래밍, 행동 등을 LLM은 실시간 행위로 시공간에 제한 없이 자유롭고 다양하게 구현한다. 


통상적인 AI는 인간이나 로봇을 통하여 행위를 할 수 있지만 메타공간에서는 AI(두뇌)가 몸(메타)을 얻는 일이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들이 ‘챗 GP’T가 나온 후 메타버스가 '위축된다'라는 글들은 한 치 앞을 못 보는 일이다. 챗 GPT 열풍에 메타버스가 잠시 가려져 있을 뿐이다.


▲ '챗 GPT-4' 등 업그레이드 버전 및 구글, MS 빙 등 맹추격

AI 챗봇 서비스 3사 비교  / 편집 작성 박대석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현재 출시된 챗 GPT-3.5에 이어 챗 GPT-4로 업그레이드된다. 챗 GPT-4는 AI의 성능을 판단하는 기준인 매개변수(파라미터)가 현재보다 10배 이상 많은 1조 개가 정도라고 한다.  


챗 GPT-4는 코딩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이 원하는 복잡한 프로그램, 동영상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챗 GPT-4가 메타버스 안에 들어가면 아바타가 자유로운 대화는 물론이고 가상공간에서 못하는 일이 없게 된다.


오픈 AI의 AI챗봇인 챗 GPT에 대응하여 구글은 유사한 AI챗봇 ‘바드’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 GPT의 성능을 개선한 AI챗봇을 탑재한 검색엔진 ‘빙’을 내놨는데 국내는 대기등록만 받고 있는 중이다. 챗 GPT와 MS 빙, 구글 바드는 운용되는 기반 언어 모델이 다르다.


챗 GPT에는 오픈 AI가 개발한 GPT-3.5가, MS의 빙엔 GPT-3.5를 업그레이드한 모델이 탑재됐다. 구글 바드에는 구글이 2년 전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 람다의 경량 버전이 들어갔다. AI의 고성능을 보여주는 지표인 매개변수(파라미터) 수는 챗 GPT와 빙 챗봇이 1750억 개, 바드가 1370억 개다. 숫자만 보면 챗 GPT가 구글의 바드보다 나은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지만 큰 차이는 없다.


가장 큰 차이점은 실시간 데이터를 결과물에 반영할 수 있느냐다. 챗 GPT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학습해 실시간 데이터 반영이 불가능하다. MS의 빙은 1시간 전까지의 데이터를 반영한다. 구글 바드는 자세한 성능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신 정보까지 반영할 것으로 추정된다. 


챗 GPT는 답변을 하면서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빙과 바드는 답변 아래에 출처와 더 많은 정보를 직접 찾을 수 있는 사이트 링크를 표기한다. 기존보다 답변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국내업체 맹렬 추격 중, 한글 유리하지만 글로벌로 가고 정부 능동적 지원해야

한국기업대 빅테크기업의 언어 비중 / 박대석 작성

현재 오픈 AI 챗 GPT는 한글로 사용하면 답변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류가 종종 발견된다.  나무위키 자료에 따르면 챗 GPT가 사용하는 데이터의 92% 이상은 영어로 되어있고 한글 데이터는 0.19%에 불과하다. 따라서 한글데이터가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한국인 사용대상으로는 경쟁력이 높다. 하지만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려면 영어데이터를 많이 가진 해외회사들과 연대할 필요가 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빅테크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각자 수천억 원을 투자해 자체 개발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자사의 초거대 AI ‘하이퍼크로버’의 파라미터가 GPT-3(1750억 개) 보다 많은 2040억 개라고 밝혔다. 자연어(영어·한국어 등 일상에서 쓰는 언어) 데이터 학습량은 GPT-3의 6500배 이상이다. 네이버는 “GPT-3가 영어 중심으로 학습해 국내 기업들이 도입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하이퍼크로버는 학습 데이터의 97%가 한국어다”라며 “우리나라가 AI 주권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라고 했다.


KT는 2017년 출시했던 음성인식 AI ‘기가지니’를 GPT-3을 뛰어넘는 초거대 AI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후발주자인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지난 3월 서로 손잡고 초거대 AI 공동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150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AI를 연내 개발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올해 하반기까지 6000억 개 파라미터, 내년 상반기까지 1조 개가 넘는 파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각각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파라미터 수로만 보면 국내 최대 규모다. LG는 올해 하반기까지 6000억 개 파라미터, 내년 상반기까지 1조 개가 넘는 파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각각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파라미터 수로만 보면 국내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은 대화형 AI 서비스 '에이닷'에 챗 GPT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접목할 계획이다. 에이닷은 지난해 5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GPT-3을 적용한 한국어 전용 서비스다. GPT-3는 사람처럼 대화하고 글을 쓰는 AI 모델이다.


사실상 초거대 AI사업은 궁극적으로 슈퍼컴퓨터 싸움이다. 정부는 후방에서 초거대 AI사업에 한국이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공연히 일부 부작용을 이유로 규제하려고 달려들면 안 된다. 


챗 GPT 같은 초거대 AI 사업에 2등 몫은 거의 없다. 반도체처럼 한번 시장을 석권한 초거대 AI 기업이 사용자들이 딥러닝(deep learning)을 가속화하여 후발 주자는 영원히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챗 GPT는 사용자의 지식과 경험에서 나오는 질문에 답변을 한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는 벌써 수억 원의 연봉을 제시하며 AI  챗봇에게 수준 높은 질문을 던지는 인력을 채용 중이다. 아는 만큼 AI를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이 AI를 극복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은 인간이 끊임없이 독서하고, 사색하고 글을 쓰는 일이다. 그 자체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행복이고 챗 GPT 같은 만물박사를 다루는 핵심이다.


비록 챗 GPT가 일주일 만에 좋은 책을 쓴다 해도 인간은 끊임없이 책을 써야 한다. 비록 알파고에 바둑을 졌지만 계속 바둑을 두며 연구하는 것처럼....


칼럼니스트 박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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