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1.] 내가 기꺼이 감수하는 불편함

"당신은 무엇을 위해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습니까?"

by COSMOS
안전지대(Comfort zone)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그곳에서는 아무것도 자라나지 않는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편안함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들(성장, 배움, 사랑, 성취)은 대부분 불편함을 감수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얻어집니다.

단순히 고통을 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목표를 위해 기꺼이 감내하는 불편함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불편함, 어려운 책을 읽는 불편함,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불편함, 혹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잠시 미루는 불편함일 수 있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면,

당신이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올빼미형이 아침형 인간으로

나는 올빼미형 인간이었다. 일을 나가는 평일에도 새벽2,3시에 잤고 주말에는 밤낮이 바뀐 생활이 더 편했다. 남들 다 자는 고요하고 조용한 밤이 좋았고, 햇볕에 눈이 부시지 않아 좋았다. 그늘이 좋고 해보다 달이 좋고 빛나는 것보다 어두운 것이 좋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밤에 일찍 자는 생활을 안해본 것은 아니다. 실제로 그때 미라클 모닝을 진행하며 목표했던 것을 차근차근 이뤄나가기도 했고 그게 엄청 힘들거나 그랬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관성처럼 몸은 다시 밤을 향했다.


이랬던 내가 다시 아침형 인간을 지향하게 된 것. 아침 9시에 일어났던 내가 아침 6시에 일어나 모닝북을 작성하고 명상을 하고 운동을 가고 아침밥도 먹고 이외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어떻게 보면 나에게 있어 편안함이 아닌 불편함을 감수하게 된 이유가 있다.



몸이 불편하니 습관이 바뀐다

한달 전 꽤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대론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신경도 날카로워지고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하고 또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을 인식하며 경각심이 생겨났다. 머릿속 한켠에 무거운 납이라도 든 듯한 둔중한 느낌도 들고 세상만사가 피곤하고 이것저것 또 진지한 생각들, 가령 '인간은 왜 사는가'와 같은 질문들이 들면서 이것을 풀 요량으로 아침 운동을 시작했다.


아침 운동은 헬스장에서의 런닝이었는데, 이게 머리를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시작했다. 그런데 이렇게 운동 안하던 사람이 하기 시작하니 부담이었던 걸까. 스트레스와 더불어 운동으로 인한 몸의 피곤함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모르겠는데 매일 간헐적으로 메슥거림과 가스가 올라오는 현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었다. 혼자 있을 땐 메슥거리거나 말거나 상관 없어서 괜찮은데 1/3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에서도 예고없이 찾아오는 증상에 점심을 먹거나 미팅을 하거나 소소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하면서 너무 힘들어졌다. (이때 참 아이러니한 게 단순히 매일 식사와 대화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도 깨닫게 되었다.)


혈액검사나 위내시경을 받아봤을 땐 크게 문제될 부분이 없어서 다른 검사까지도 마친 상태지만 어떻게든 이 증상을 완화해보고자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원래는 아침에 운동만 시작했었는데, 혹시나 공복 또는 체력적 이유인지 가볍게 아침도 챙겨먹고(원래 안먹음) 명상도 시작하고 아침 저널(다짐, 목표 등)도 쓰기 시작하고 커피보다 차를 더 가까이하기 시작하고 밤에 잘 때 최대한 6~8시간의 수면시간을 확보하려 했다.


근 한달 사이에 편하고 익숙한 것에서 조금 불편하고 더욱 습관들여야 하는 것들로 생활이 바뀌게 된 것이다.



언젠가는 '불편함'이 '편함'으로

지금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지만 언젠가 이게 보통의 생활 습관이 되고 편안해질 것이다. 비록 스트레스, 몸 컨디션이 안좋아지는 부정적 영향으로 바뀌게 된 것이지만 이것이 내가 추구하던 삶의 방식으로 이끌어주고 있다는 강한 확신이 든다.


언젠가 미래에, 나를 괴롭게 했고 그로인해 내가 변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행하며 거친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뒤돌아보며 지금보다 더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