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이 사는 곳

by 미친 선녀



"여기서만 나는 선녀"라고 필명을 바꾼 어제,

우연히

구글이 만들어준 사진첩의 제목을 본 거야


인간인 나는,

맨발로 산에 다니는 행위를

선녀라고 생각했는데

AI 입장에서는

발등이 보이는 맨발로,

울창한 산에 가는 한 인간의 사진을 보았을 때

"타잔"일 수 있겠구나!


여기 올린 사진이 바로 그거야.

아카시가 꽃이 떨어진 5월 말경에 찍은 사진,

맨발로 아카시꽃을 밟으며

"여기가 천국이야"



문학이 삶을 아름답게 해 줄 거야~~~

라는 믿음으로 선택한 국문과 학생은

컴퓨터 관련 공부는 따분해

기계 다루는 건 두려워


AI가 만들어준 사진첩의 제목과 함께

한동안 웃음 바다


안티 AI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AI와 친구가 되어야 할까?

그와 친구가 되고 있는 걸까?



아름답고 고요한 장소에

자칭 선녀,

그에게는 타잔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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