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여행가 : 에피소드 2 나는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멋진 비전보드와 함께 목표를 설정하자 행동이 따라왔다.

by 남매부자

2022년 PPT로 만들었던 나의 비전보드를 다시 꺼냈다. 그럭저럭 괜찮았다.

2025년 Canva라는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나의 비전보드를 새롭게 만들었다.

꿈꾸는 비전보드니까 불가능해 보이지만 설레는 꿈으로 작성해 보자.

요즘 기술이 좋아져서 AI 기능으로 사진들도 원하는 이미지로 그냥 만들어 준다. 멋지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보여주기가 무섭다. 난 많이 겪어봤다.

나이가 들면서 꿈을 얘기하면 내 주변의 사람들 특히 가족과 친구들이 어이없어한다.

특히 회사사람들에게는 더더욱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나에게 관심 없지만 내 꿈을 이뤄도 가십거리에 불가하니..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고 늙어서 돈 많으면 뭐 하냐고..

그리고 그게 가능하냐고 어떻게 할 거냐고..

직장 생활하면서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목표를 세우냐고..

그러면 나는 너무 욕심부리는 것 같아 나의 꿈을 수정하거나 지금 현재에 감사하며 만족하면서 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가끔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는 경우가 있었다. 그건 그때 도전하지 않았다는 후회였고 달라지지 않은 나의 삶의 공간, 라이프 스타일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증거다.


난 진짜로 잘 살고 싶다. 내가 원하는 삶으로..

내가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그리고 모든 것을 나의 스케줄에 맞춰 할 수 있는 시간의 자유를 가지고 싶었다.

그렇다고 명품을 좋아하거나 물건 사는 욕심이 많은 건 아니다. 나이가드니 비우는 능력도 멋지다. 그렇게 하기 쉽지 않기에..


우선 매월 월급을 주는 회사를 그리고 나의 일을 사랑해 보기로 했다.

물론 30년 가까이 한 직장에서 일하면서 힘든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나의 일에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잃은 것이 있다면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감과 나의 젊음이었다. 회사에서 진짜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에게도 별것 아닌 것에 상처받고 우리 인연은 거기까지라며 정리했다.

여전히 매일 많은 사람들과 얘기하고 웃으면서 일하고 있었지만 나는 회사에서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는 없다.

예전에는 모든 사람들과 친한 사람들을 보면 부러웠지만 이제 그것조차 관심이 없어졌다. 나의 에너지 낭비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50대가 되니 혼자 있는 시간이 가끔은 행복하다.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다만 진심으로 깊이 있게 사귀는 걸 좋아해서 친구는 남편과 우리 가족 그리고 중고등학교 때 여자 친구 몇 명이다.

외롭다는 생각보다 세상은 결국 혼자라는 것을 일찍 알아차린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나는 나를 사랑하고 좋아하기로 결정했다. 든든하다. 평생 내 편이 생겼으니..

그리고 자주 만날 친구가 없다 보니 매일 저녁 금융 공부를 하고 한 달에 책 한 권 읽기 도전도 가능하고 부자가 될 기회가 충분하다.ㅎㅎ 하늘이 주신 기회다.


이 글을 마무리하는 2026년 3월 4일에 코스피가 서킷 브레이커 발동이라는 경험 해보지 못한 폭락장이 눈앞에 펼쳐졌다. 코스피 6,300에서 5,000대까지 이틀 만에 하락했다.

이미 연금에 최대치를 투자했기에 얼마 되지 않은 푼돈까지 모두 미래에 투자했다. 여전히 고점대비 하락한 나의 자산이지만 나는 자유를 느끼고 있었다. 나에게 올 경제적 그리고 시간적 자유를..

남들이 하는 취미 골프, 서울 강남 아파트, 명품은 없지만 매달 배당이 나오는 자산과 10년 후에 더 커질 금융자산에 5년 더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증명하고 싶었다. 열심히 직장 생활하는 월급쟁이가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고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꿈꿀 수 있다는 것을...

강남 아파트가 아니어도 선진국처럼 금융자산으로 매년 해외여행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음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직접 보여주고 싶다.

다만 종잣돈을 모으고 자산이 커질 때까지 낭비하지 않고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고 설득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부모 말을 잘 안 듣는다.


매일 아침 출근할 수 있는 직장에 감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 감사한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이 있음에 또 감사하고 내 편인 남편과 스스로 본인 일들을 잘 해내는 아들, 딸이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결국 나는 나의 미래를 꿈꾸고 비전 보드를 만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행하고 있으며 나의 진짜 꿈에 가까워지고 있다.

각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다르고 삶의 방식도 다르다. 누구도 강요할 수 없으며 진정한 행복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기준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미루지 않고 실행하는 것, 그게 바로 건강한 부자로 사는 가장 빠른 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