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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upang Design Jan 29. 2020

내가 쿠팡을 선택한 이유

신규입사자가 말하는 쿠팡 디자인의 문화


최근 다양한 배경을 가진 팀원들이 쿠팡 디자인에 꾸준히 합류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팀원들의 경험과 역량이 더해지면서 팀은 어느 때보다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고, 이는 쿠팡의 편리하고 매끄러운 고객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최근 입사자들 중 지난 2019년 상반기에 쿠팡 디자인에 합류한 4명의 팀원을 만나, 그들의 이직 배경과 회사 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Nathan  안녕하세요. 쿠팡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Nathan이라고 합니다. 본명은 김선일입니다. 전공은 산업디자인이었는데, 광고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지금은 프로덕트 디자인을 하고 있고요. 쿠팡은 4번째 회사입니다.


Jenn  저는 쿠팡이츠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Jenn이라고 해요. 원래 이름은 최진이고요. 디자인 에이전시, 핀테크 그리고 신선식품 배송 스타트업에서 UX 기획과 프로덕트 디자인 경험을 했고, 쿠팡에 합류한 지 1년 정도 되었어요.


Erica  안녕하세요. Erica입니다. 본명은 김성은이에요. 디자인 시스템과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 팀의 리드를 맡고 있고요. 디자인 에이전시, 인디 음악 레이블, 포털, 핀테크 회사를 거쳐 쿠팡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근무한지는 이제 9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Han  안녕하세요. 콘텐츠 전략가 Han입니다. 본명은 윤범한이에요. 학부에선 영어영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는데요, 졸업 전에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는 단계의 스타트업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고, 그때 처음 UX를 접했습니다. 쿠팡 직전에는 제조업 회사에서 마케터로 근무했어요. 쿠팡 디자인에 합류한지는 이제 반년 조금 넘었네요.   



쿠팡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Nathan  음. 전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고객 관점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방안을 디자인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로켓프레시'라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담당했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드리자면, 어떤 화면에서든 원하는 신석식품 카테고리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기존에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원하는 카테고리로 갈 수 있었거든요. UX 리서처,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등 다양한 분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불편을 구체적으로 포착할 수 있었고, 이를 해결하는 디자인을 제안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 시안을 만들어 A/B 테스팅을 진행했고, 가장 테스트 결과가 좋은 디자인이 선택되어 현재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어요.


Nathan, 프로덕트 디자이너


Jenn  처음 쿠팡이츠 팀에 합류했을 때는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고객 앱부터 운영 단의 웹까지 다양한 프로덕트를 디자인했고요, 지금은 고객 앱에 집중하고 있어요. 서비스 론칭 후 회고 글을 기고하며 언급한 적 있지만, 쿠팡에서는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UX 기획과 UI 디자인 구분 없이 모든 프로세스를 소화해야 해요. 그 과정에서 프로덕트 오너 그리고 UX 리서처분들과 함께 가설을 세우고 디자인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죠. 이렇게 한 팀으로서 빠르게 쿠팡의 신규 서비스를 만든 경험 덕분에 개발자분들 외의 타 직군 분들과도 긴밀한 유대감이 생겼어요. (웃음)


Erica  쿠팡 디자인 팀 안에서 쿠팡의 디자인 시스템과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 팀의 리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에서는 플랫폼 디자이너, 브랜드 디자이너, 콘텐츠 전략가, 모션 디자이너 등 여러 직군이 함께하고 일하고 있어요. 디자이너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레임워크 작업과 함께, 일반 쿠팡 고객, 판매자나 공급사 같은 B2B 고객 그리고 쿠팡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쿠팡의 전체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Han  전 Erica님과 같은 팀에서 콘텐츠 전략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Content Strategist라고 해요. 아직 한국에는 없는 직군이라 생소하게 들리실 것 같은데요, 콘텐츠를 기획하고 발행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저는 크게 두 가지 방향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먼저, 쿠팡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고객이 접하는 다양한 종류의 글을 작성하는 일을 합니다. 고객이 쉽고 명확하게 이해하고, 쿠팡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요. 콘텐츠가 전체적으로 일관된 톤 앤 매너를 갖출 수 있도록 글쓰기 가이드를 만드는 작업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다른 업무로는 쿠팡 디자인의 다양한 이야기를 외부와 소통하기 위해 쿠팡 디자인 블로그의 콘텐츠들을 기획하고 발행하는 일을 합니다.




왜 쿠팡으로의 이직을 결심하게 되셨나요?


Nathan  제가 회사를 선택할 때 기준으로 삼는 3가지 포인트를 모두 충족했거든요. 가장 먼저 좋은 동료, 그리고 제가 기여하는 것과 배우는 것이 동시에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제 가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 세 가지 모두에서요.


이제 반년 가까이 되었는데,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동료들 모두 서로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논리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일하고 있고, 그런 문화를 바탕으로 퀄리티 좋은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UX 리서처분들 그리고 데이터 분석가분들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 있는 인사이트로 도출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게 되는데, 그분들의 사고방식이 제가 근거를 바탕으로 더 고객 중심적으로 디자인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또, 저를 믿고 계속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팀원들 그리고 쿠팡 디자인의 문화 덕분에 항상 더 도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


Jenn  제가 과거에 금융 프로덕트 디자인을 할 때, 많이 낯선 타깃을 이해하기 위해 연구하고 공부해야 했던 적이 있었어요. 저와 거리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을 하다 보니, 저와 유사한 사람들이 타깃인 서비스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가장 평소 관심을 갖는 것,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해보니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경험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전 직장은 신선식품을 새벽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만드는 곳이었고, 지금은 실시간 음식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에서 일하고 있네요. (웃음)


또, 쿠팡은 이제 아주 규모가 큰 기업이잖아요. 기존 고객들이 많다 보니 사용자 수가 충분히 확보되는 큰 규모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거란 판단이 들었어요. 사용자 수가 많다는 건 데이터의 신뢰도가 높다는 의미이다 보니, 더 근거로 뒷받침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무엇보다, 이제 막 신사업이 시작하는 단계에 합류해서 서비스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면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런 제 기대감이 점점 확신으로 바뀌는 경험을 했어요. 팀 리더 Jonathan Chung님 그리고 다른 면접관 분들이 질문하시는 내용과 태도에서 팀 역량과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이 생겼거든요. UX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가 없다면 할 수 없는 질문들을 물어보셨고,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느낌까지 받았어요. 그때 느꼈죠. 아, 내가 이 팀에서 일하게 되면 분명히 성장하겠구나. 그리고 질문하시고 제 의견을 듣고 받아들이시는 태도에서 동료의 의견을 존중하는 수평적인 문화의 팀일 거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Jenn, 프로덕트 디자이너


Erica  저는 제가 맡게 될 팀 형태에 호기심이 컸고, 무엇보다도 Jonathan Chung이라는 쿠팡 디자인의 새로운 리더십에 매력을 느꼈어요. 개인적으로 앞선 이직 경험들을 통해, 좋은 회사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와 직결되어 일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단 기준이 있었는데, 입사 전 대화를 통해 디자인과 일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저와 잘 맞는 인물이라 예감할 수 있었죠. 또 부가적인 요소이긴 하지만, 쿠팡이 글로벌한 회사라는 면에서도 호감을 느꼈어요. 아마 저 말고도 다른 국내 디자이너들이 막연히 외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협업관계에 있는 다양한 동료들이 실리콘밸리 출신의 내로라하는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제가 영어는 잘 못하지만 업무 환경 속에서 영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는 것이 또 다른 배움이 될 거라 생각했죠. 마지막으로, 이렇게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면 저에게 많은 도전과 좋은 결과들을 안겨줄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어요.


Han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학부 때 스타트업에서 일한 적이 있었어요. 그렇다 보니, 마음 한켠에 늘 더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피드백이 보장되는 그리고 역동적인 분위기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어요. 한창 성장하는 회사라 일은 많다 하더라도요. 바로 직전 회사에서는 마케터로 근무했는데, 굉장히 전통적인 제조업 회사였거든요. 수평적인 피드백보다는 탑 다운(top-down) 식의 빠른 의사결정을 선호하는... (웃음) 그런데, 쿠팡에서 이미 일하고 있는 지인들로부터 기업 문화가 전형적인 한국 회사라기엔 많이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었어요.


면접 과정도 기존에 일하던 한국 대기업과는 달리 새롭고, 그래서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포트폴리오 검증부터 디자인 과제 진행, 포트폴리오와 과제 발표 그리고 여러 면접관분들과의 1:1 인터뷰까지 다각도에서 지원자를 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였어요. 그래서 도전의식이 좀 생겼다고 해야 하나. 이렇게 사람 뽑는 데에 공을 들이는 팀이라면 한번 도전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와서 보니, 쿠팡의 매력은 무엇인 것 같아요?


Nathan  경험했던 다른 회사들의 경우 디자이너가 비즈니스의 영역까지 고민 하기엔 한계가 있었어요. 비즈니스와 디자인 사이에 명확한 선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쿠팡에서는 디자인과 비즈니스가 별개라고 생각하지 않고 디자이너가 비즈니스적인 영향력에 대해 고민하는 게 필수예요.  


Jenn  개발의 속도 그리고 개발 인력의 퍼포먼스가 정말 남달라요. 기대는 했지만 기대보다 더 지원이 좋아요. 입사 전에는 쿠팡은 온라인에서 물건을 파는 커머스 회사라는 인식만 있었는데, 와보니 완전히 테크 회사 더라고요. 개발 조직이 매우 커서 개발자분들이 매우 많이 계세요. 덕분에 제품이 빨리빨리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디자이너가 여러 업무 관계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업무를 진행할 기회가 많아요. 덕분에, 넓은 시각을 가진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인 것 같습니다.


Erica  음 우선 앞서 말씀드렸던 이직을 결심할 당시 예상했던 것들이 다 적중했다고 생각해요. 직접 함께 일하는 동료들, 글로벌한 회사 분위기,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많은 기회 등이 다 매력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쿠팡 내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속도예요. 업무 속도부터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속도까지 모든 게 상상 이상이거든요. 그런 조직의 일원이라는 것만으로도 성취감이 크고 앞으로 회사의 미래가 기대가 되죠. 그리고 고객의 반응과 수익의 증폭이 바로 보이는 커머스 분야를 다룬다는 것도 늘 흥미로와요. 제가 평소 가지고 있던 디자인, 브랜딩에 대한 생각을 깨는 다른 깨우침이 많이 생기는데, 그동안 알고 지낸 세상 밖으로 나오는 느낌이에요. 물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되려 걱정이 많아지는 부분도 있지만, 좋은 디자인 또는 브랜딩을 하려면 그만큼 근본적인 것을 파악해야 하는데, 그전에는 늘 어떤 선에서 정보가 단절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쿠팡에 와서는 비즈니스 생리를 이해하고, 눈이 좀 뜨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Erica, 크리에이티브 리드


Han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고 모두가 노력한다는 점이요. 사실 이전 회사는 일하는 방식이 탑-다운이었기 때문에, 결과물의 방향성이 이미 많은 부분 결정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쿠팡에선 리더를 포함한 전 직원이 문제를 파고들며 근본적인 문제점과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요. 아무도 답을 정해두고 일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문제를 해결했을 때 성취감이 엄청나요. 회사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명확히 보이니 뿌듯하기도 하고요. 내가 무언가 의미 있는 문제를 풀고 있다는 생각과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일하는 기쁨이 이런 거구나 느끼고 있어요.




그렇다면, 기대와 다른 점이 있다면요?


Nathan  이렇게 목표를 높게 세우는 회사는 처음인 것 같아요. 전사적으로도 팀 관점에서도요. 쿠팡의 업무 문화를 정의하는 리더십 원칙 중에 ‘Aim High & Find a Way’라는 항목이 있는데요. 정말 그래요. (웃음) 그리고 시간과 리소스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높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장 효과가 큰 일부터 해야 하거든요. 쿠팡에서는 우선순위를 잘 파악하고 결정하는 능력 역시 디자이너가 꼭 갖춰야 하는 능력인 것 같아요. 정해진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고 집중해야 하죠.


Jenn  쿠팡은, 배송만이 아니라, 일하는 것도 로켓처럼 해요. 빨리 만들고, 많이 테스트하고! 빠른 속도라는 것은 일을 빠르게 한다는 것도 있지만,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한꺼번에 여러 조건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해요. 이를테면 내가 이렇게 디자인을 설계했을 때, 서비스 운영 비용이 얼마나 발생하고 기대 이익은 어떻게 되는지를 함께 고려하며 결과물을 만들어야 해요. 어려운 점인 동시에 매력적인 부분이죠. 


Han  음. 저는 쿠팡의 일하는 문화가 기대와 많이 달랐어요. 밖에서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지만, 한국 회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서로 피드백을 가감 없이 주고받는 문화예요. 상대방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에 타인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하는 거죠. 서로 영어 닉네임으로 불러서 그렇기도 하지만, 워낙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외국인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런 문화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제가 다소 보수적인 대기업에 다니다 와서 그런지 이런 부분이 많이 다르고 또 좋습니다. 그리고 이전 회사와 비교해서 개개인의 역량과 퍼포먼스, 성과에 대한 기대가 훨씬 높다는 점에서도 조금 놀랐고요. 한 명 한 명의 책임감이 더 커요. 직급이 아닌 직무가 중요한 회사이다 보니까요.




앞으로 쿠팡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실까요?


Nathan  지금은 기존에 있던 프로덕트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데, 언젠가 신규로 론칭하는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Jenn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협업관계에 있는 분들이 과거에는 개발자, 프로덕트 오너, UX 리서처 정도였다면, 지금은 재무나 운영 등 다양한 팀의 업무 관계자들과 협업하고 있어요. 그중에는 다른 문화권에서 오신 외국 분들도 많이 있고요. 그래서 전 쿠팡이 디자이너로서 시각을 넓히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디자이너로서 제 한계를 미리 설정하지 않고, 비즈니스를 잘 이해하는 디자이너 그리고 프로덕트의 성장 방법을 늘 염두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해가고 싶어요.


Erica  제가 회사에 와서 느끼는 쿠팡의 가치와, 회사 밖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쿠팡의 가치가 아직은 좀 다르지 않나, 그래서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무래도 그 간극을 없애는 것이 앞으로 저와 팀의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Han  콘텐츠 전략가라는 직무 자체가 한국에서는 생소해요. 이 직무의 담당자로 반년 넘게 일을 하며 느낀 건, 디자이너와 리서처가 아닌 콘텐츠 전략가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다는 거였어요. 앞으로 고객 경험 그리고 비즈니스 차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만드는 콘텐츠 전략을 세우고, 그 전략을 다양한 방면에서 실행해가고 싶어요. 그래서 저를 통해 이 직무의 가치가 알려지고, 다른 테크 기업에도 당연히 존재하는 직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Han, 콘텐츠 전략가



 

쿠팡으로의 이직을 생각하시는 분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Nathan  쿠팡은 디자이너의 생각하는 방식, 문제 해결 방식을 기를 수 있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기회를 주는 회사라고 확신해요. 제 스스로 경험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고객 중심의 사고를 훈련하는 건 기본이고, 디자이너로서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력까지 고민하는 경험은 흔치 않으니까요. 물론, 처음부터 이 모든 걸 갖춘 완벽한 디자이너를 찾는 건 아니에요. 다만, 틀을 깰 의지가 충만한 분이 잘 맞지 않을까요?


Jenn  오랫동안 열심히 공들여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해도 실제 서비스로 출시되지 못하는 경험도 종종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쿠팡은 오히려 아주 빠르게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반응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어요. 디자이너로서 정해진 시간 안에 제품을 빠르게 구현하는 능력은 필수죠. 한번 와서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Erica  쿠팡이 아주 빠르게, 다양한 방향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회사이다 보니, 일하는 것을 즐기고 문제 해결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딱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주어진 문제가 많은 만큼, 성장의 기회도 많이 주어진다고 생각해요. 남들과 같은 시간에 많은 기회를 가져보고 싶은 분들께는 이만한 회사가 없을 것 같네요.


Han  지금까지 경험한 다른 회사에서 아쉬웠던 건, 100명이 모여서 30명 분의 결과물만 내고 있다는 거였는데, 쿠팡에서는 100명이 모이면 200~300명이 낼 결과물을 내요. 팀의 시너지가 엄청나다는 것을 일 단위, 주 단위로 느끼고 있어요. 거기서 오는 뭉클한 성취감이 있거든요. 경험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한번 직접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Interviewee Nathan, Jenn, Han, Erica

Photograph 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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