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것이 목적이라면 꼭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다

by 이지앨리엇

전문성에 대한 환상

현대의 사람들은 모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 한다. 학교와 기업, 정부 모두 관료제를 택하고 있기에 이런 방식은 자본주의 생존에 있어서 꽤 효율적인 방법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전문성에는 함정이 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시도를 포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 이제는 고등교육만 마쳐도 먹고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성에 따라 대학에 진학하고, 더 나은 취업을 위해 대학원 학위를 원한다.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돈과 시간을 과도하게 소비한다는 것이 문제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깊이 들어갈수록 빠져나오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모든 고학력자가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는 말이 아니다. 또한 좋은 공동체로부터 교육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들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다. 무엇이든지 한 길을 꾸준히 걸어온 사람이라면 그 자체로 존경스러운 부분이 있다. 다만 말하고 싶은 부분은 전문가가 되고 싶은 이유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라면 그 방향이 다르다는 말이다.


어딘가 한 곳에 소속되어 있지 않지만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최고까지 될 필요가 없다. 왕초보를 가르칠 수 있는 초보자 정도의 실력이면 충분하다." 군고구마 장사를 하는데에 식물학까지 배워야 할 필요가 있을까? 결국 목적이 장사를 하는 것이라면 고구마까지만 알면 된다. 한 분야의 실력을 기르는 것은 좋지만 근본적인 이유를 잊은 채 달리기만 열심히 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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