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언제 사야 돼요?

by 이지앨리엇

이제 모두에게 투자는 필수가 되어버렸다.(사실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필수였지만 몰랐을 뿐이다.) 일하면서 주식이나 부동산을 하던 퇴사하고 사업을 시작하던 뭐라도 ‘자본주의 게임’에 참여하고 있어야만 현재의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


좋은 투자 전략.

좋은 회사를 좋은 가격에 산다. 그리고 좋은 가격에 판다. 좋은 회사란 무엇일까?


정보의 투명성, 회사의 규모

기업 보고서를 보고 재무제표를 보아도 그것 자체가 말장난이라면 분석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는 밀가루를 팔고, B라는 회사는 빵을 만들어 판다. A와 B 모두 국내 기업이고 B는 A에게서 밀가루를 사서 빵을 만든다. 그렇게 만든 빵을 해외에 수출한다. 그렇다면 B에게 납품하는 A는 내수기업인가 수출기업인가? 당연히 내수 기업이지만 해외 경기에 대한 긍정적 예측과 여러 가지 어려운 용어를 섞어놓으면 A라는 기업은 얼핏 수출기업처럼 보이게 된다.

우리는 빵에 대해 이해하고 있기에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만약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나오는 천연 광물을 이용해 만드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라면?’


그래서 나는 너무 작은 규모의 회사는 매매하지 않는다. 회사의 업력과 규모가 커질수록 상대적으로 정보가 투명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좋은 잔디구장이 있는데 굳이 단단한 흙밭에서 축구를 할 필요는 없다.


좋은 가격

이 부분이 투자의 핵심이자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이나 부동산 모두 마찬가지다. 회사 좋고 입지 좋은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가격이다. 사실 나도 초보 투자자에 가깝기에 이 부분에 크게 할 말은 없다. 좋은 가격을 보는 눈을 가졌다면 나는 이미 전업투자자가 되어 세계여행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다만 시장 참여자로서 꼭 지키는 원칙은 있다.


1. 비싸면 안 산다.

무조건 안 산다는 것은 아니지만 포트의 작은 일부로만 구성한다. 비싼 종목이 주 종목이 되게 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전략을 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다. 이미 싼 가격에 사놓으면 하락하더라도 추가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비쌀 때 사놓고 하락이 시작되면 할 수 있는 게 ‘강제 장기투자 전략’ 밖에 없다.


2. '현재' 가치 있는 것을 산다.

투자에 있어서 너무 먼 미래에 투자하지 않는다. 내가 비트코인을 하지 않는 이유와도 같다. 미래의 꿈과 희망을 담보로 하는 자산이 아닌, 지금 이미 돈을 벌고 있거나 미래 가치가 늘어날 것이 '확정된' 것만 산다. 회사를 볼 때 분기 매출을 가장 먼저 보고 부동산을 볼 때 전세가를 먼저 보는 이유다.


3. 잃지 않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다.

버는 것에 대한 욕심은 줄이고 잃지 않는 것에 대한 욕심은 늘린다. 내 매매일지 맨 처음에는 이런 말이 쓰여있다. '시장은 계속 오를 것 같아도 꼭 한 번 쉬어주고, 계속 빠질 것 같아도 꼭 한 번씩 기회를 준다.' 가끔 장을 보면 지금인가? 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는 일부러 이 원칙을 생각하며 욕심부리지 말아야지 되뇐다. 어차피 투자도 장기적으로 보면 실력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수익률이 적어도 시장에서 죽지 않고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가면 언젠가 보상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는 리스크 없이는 수익률도 없다고 말하지만 나는 적게 벌지만 계속 버는 투자를 하고 싶을 뿐이다. 스노볼을 굴리는 재미는 생각보다 쏠쏠하고 투자에는 정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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