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눈이 열리면 나는 관찰자가 된다
나를 관찰할수록 나는 별로인 사람이다.
푸드코트에 앉아 있는데 어떤 나이든 인도 여성이 내 옆자리에 앉으려고 했다. 문제는 몸집이 큰 체격을 감당하지 못해 내 의자를 밀쳐 내면서 의자에 앉았다.
처음에 나는 예의 없는 그녀에게 감정이 상했다. 하지만 몇 초 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정 친절한 사람이라면 기분 나쁘지 않았을것이다. 이 사람의 무례함 보다 도와주려 했겠지… 나에게 피해가 간건 하나도 없으니까‘
오늘도 내가 잘 모르는 홈페이지를 기능의 업데이트 하면서 잘 모르는 파트가 나오니 같이 업데이트를 하던 대행사를 원망했다
‘왜 레이아웃을 바꿔가지고….’
하지만 사실은 그들은 아무짓도 안했다. 내가 못해서 버벅거리고 있었다는걸 알았다.
참 내가 별로인 사람이라는걸 아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