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분석 없이 업의 본질을 이해하는 방법
금융회사 혹은 금융회사가 아니더라도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표]인 사업의 비즈니스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복잡한 분석보고서일 필요는 없고, 단 한 문장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장을 분해해서 이해하면 그 사업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고, 결국 회사 안에 모든 조직이 그 비즈니스 모델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을
“저렴하게 빌려온 돈을 비싸게 빌려주고, 떼이지 않게 관리하여 이익을 남깁니다.”
이렇게 정의합니다. 너무 당연해 보이는 이 문장 안에는, 사실 은행 비즈니스의 핵심적인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
은행은 지급불능에 처할(망할) 확률을 '0'에 가깝게 만들어야 합니다. 은행은 이를 위해서 수많은 규제의 적용을 받고, 감독당국의 감독을 받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돈을 자기자본으로 축적해 놓아야 합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은행에 예금을 할 때 못 돌려받을 것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고, 은행은 저렴하게(낮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려옵니다.
반면, 은행은 돈을 빌려줄 때 장기로 빌려줍니다. 또한, 빌려간 사람이 돈을 갚지 못할 위험을 계산해서 고려합니다. 결국 은행은 단기(예금)로 저렴하게 빌려온 돈을 장기(장기대출)로 빌려주면서 돈 떼일 리스크까지 반영해서 비싸게 빌려줍니다.
빌려준 돈을 떼이지 않게 관리하는 것은 은행 이익 창출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리 싸게 빌려 비싸게 빌려줬어도,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는 순간 더 큰돈을 잃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많은 조직들이 돈을 빌려간 사람을 심사하고, 평가하고, 감시하는 수많은 행위들을 하는 이유는 ‘빌려준 돈을 떼이지 않게(최대한 적게) 하기’라는 과제를 달성하기 위함입니다.
결국 은행업은
회사의 망할 확률을 0에 가깝게 만들어서 돈을 빌려주는 사람의 리스크를 제거해서 싸게 빌려오고
돈을 빌려가는 사람의 리스크와 빌려주는 시간을 가격으로 계산해서 비싸게 빌려주고
빌려준 돈을 떼이지 않게(없을수는 없고 최소화하도록) 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즈니스인 셈입니다.
저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삶의 리스크(위험)가 감소되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진실로 노력을 경주해
나의 시스템을 발전시켰거나(리스크관리 시스템), 누군가에게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나의 삶을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면,
제가 매일 나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미약하게나마 노력하는 모든 것들은
본질적으로 나의 리스크는 무엇이고 어떻게 감소시켜야 할까?를 고민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저는 은행업이라는 금융산업을 이해하기 위하여 저만의 인식의 툴과 리스크라는 개념를 사용했지만,
이 세상의 모든 비즈니스도 그 모델을 가장 단순화된 형태의 간결한 언어로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본질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