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첫 출고! 신형 카니발(KA4) 7인승]
과거 이랜드는 체육 대회, 찬양 대회 등 문화 행사가 많았다. 나는 응원단장 출신이라는 이유로 신입 사원 때부터 각종 문화 행사 진행팀에 불려다녔다. 그때 만난 소중한 인연이 새해 첫 출고로 이어졌다.
최요셉 실장님은 나보다 두 살 많고, ROTC 한 기수 위 선배다. 그런데 입사가 나보다 늦어 회사에서는 내가 선배 대접을 받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항상 깍듯하게 나를 '선배님'이라고 불렀던 진짜 선배님이었다.
요셉 선배님은 가족과의 캠핑을 위해 카니발에 관심을 두고 있었고, 서프라이즈로 본인이 타던 QM6를 아버지께 양도한 후, 아버지께서 타시던 2008년식 NF 소나타는 폐차할 계획을 근래에 세웠다고 했다. 그런데 마침 SNS를 통해 내 소식을 접했고, 거의 7~8년(?) 만에 연락을 한 것이었다.
나는 예산 안에서 최적의 매물을 찾아 제안했고, 본업 모드로 정비 조끼를 장착 후 시스템 스캐너와 도막 측정기를 동원하여 차량 내/외부를 꼼꼼히 점검하였다. 마지막으로 하부 리프트를 띄워 전문가의 검수를 받았는데, 성능점검지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엔진오일캡 미세누유를 잡아낼 수 있었다. 성능 보험 접수를 통해 수리하실 수 있도록 안내해드렸다.
모든 과정이 선배님이 보내준 신뢰 덕분에 즐거웠고, 21년식 10만km 탄 신형 카니발(KA4) 7인승을 예산 안에서 훌륭한 가성비로 출고할 수 있었다. 소모품 교체와 예방정비까지 마친 카니발은 선배님의 가족과 진한 추억을 쌓으러 길을 떠났다.
새해 첫 출고이기도 했지만, 인상적이었던 건 출고일이었다. 화요일에 만나기로 했다가 일정이 목요일로 바뀌었는데, 그날이 대학원 등록일이었다. 아침에 나는 장신대 신학 연구 석사 과정 등록금을 내고 선배님을 만났다. 그런데 함께 점심을 먹다가 선배님의 아버지가 은퇴하신 목회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셉이란 이름도 성경에 등장한다.)
등록금이 싼 편은 아니라서 다소 부담스러웠는데 그날 출고를 하면서 일부가 채워졌다. 나를 브로드카에 추천해준 같은 교회 전도사님은 "차는 하나님이 허락해주시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차 한 대를 출고하는 일은 기적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든다. 기적의 순간을 함께 해준 요셉 선배님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좋은 차를 만나게 되어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카니발과 함께 가정에 기쁨과 평안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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