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술로 밤을 마무리하며 든 생각

feat. 술에 대한 단상

술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빼놓을 수 없는(웬만해선) 식품이자 사회생활을 위한 필수적인 문화를 영위하는데 필요하다. 최근에 술을 마시지 않으셨는지? 마시지 않았더라도, 조만간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하시지 않을지. 알고 마시면 나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비음주자는 제외지만. 또한 글을 쓰려 학습하면서 몇 년 전부터 난, 술에 대한 경각심을 더 크게 갖고 한 주에 2회 이하로 음주를 줄이기로 결심했었다.

난 술을 매우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몇 달간 술을 안 마시고도 살기도 했고, 1주에 과음을 한다 해도 3일 정도 적절히 마신 게 최대인 거 같다. 무조건적으로 부어라 마셔라 하는 타입의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며, 술을 마시고 예의를 넘어서는 큰 실수를 하는 사람과는 거의 두 번 다시는 안 보게 되는 거 같다. 그만큼 술은 철저히 나 그리고 같이 마시는 사람과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한 '친구 같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대신 그 음주의 적절성을 지키려 노력하면서도 살아온 거 같다. 난 이런 마인드를 부모님께 배웠다. 이 말은 즉 본인에게 적절하게 음주를 하는 것은 일상에서 즐거움을 높이고, 교류하는 사람과 더 밀도 있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점도 있으니 잘 활용하면 좋다 게 소견. 난 이 생각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계여행을 하던 시절 등 그 해당 도시에서 만난 사람들과 좋은 교류로 배움의 시간을 가질 때 십분 활용했던 싶다.


이날은 인천공항에 있는 영종도로 철인2종(듀애슬론) 경기에 참가해 운동 시간 2시간이 좀 넘어 완주하여 상당한 칼로리를 소모한 후, 인천을 여행하며 이곳에서 유명한 조개구이도 먹고 좋은 날씨에서 산책도 즐기며 보냈다. 그러다, 밤에 술이 당겨 찾아간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를 다녀오면서 다시금 술에 대해 느낀 점에 대해 기록해 본다.

도착한 곳의 2층에 멋스러운 문으로 우리를 안내해 줄 거 같은 곳으로 들어갔더니 친절하면서도 포스도 조금 있어 보인, 여성 사장님이 상냥히 우리를 안내해 주셨다. 또한 자리에 앉으니, 모델 같은 분위기도 났던 남성 바텐더 직원분들도 우리가 시키고 싶은 칵테일 취향을 잘 듣고 그에 맞는 칵테일을 제조해 주겠다고 했다.

인테리어와 좋은 음악도 나오면서 분위기가 참 좋았던 50평의 드넓은 칵테일바

이날은 일요일 밤 9시 반이 지나는 시간이라,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 등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금 토요일 및 평일 저녁에는 손님이 꽤 온다고 직원분이 그러셨다. 그 덕분에, 우린 이 드넓고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될 수 있게 되었다. 매장에 입장해 느껴지는 분위기가,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은은한 조명들과 잘 어울리는 조화 및 밖이 훤히 보이는 배경과 테라스도 갖춘 곳인데 좋은 음악까지 틀어지고 있으니, 그야말로 분위기에 취하기 딱 좋았다. 여자친구랑 여행지에 가면 보통 식사하면서 술을 곁들이곤 하지만, 이렇게 가끔은 식사 후 2차로 한 잔 더 하고 싶은 곳이 당기면 찾아서 가게 되기도 한다.

이윽고 주문한 두 잔의 칵테일을 기본 과자 안주와 함께 주셨고 달큼한 맛으로 기분 좋게 2차를 시작!

칵테일바에서는 가만히 음악을 들으며 있어도 되고, 바텐더 분과 대화를 나누어도 좋고, 같이 간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보내도 좋다. 우린 처음엔 잠시 음악을 들으며 칵테일 잔을 짠하곤 술을 홀짝 마셨고, 이따금은 대화를 하다가, 또 이따금은 밖의 테라스를 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무얼 해도 좋은 사람과 보내는 시간인데 술도 달달하며 취하고, 분위기도 좋으니 그야말로 좋았다. 사실 대화를 할 땐 밀도, 즉 어떤 내용으로 얘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린 이미 그 단계를 넘어 모든 대화와 교류가 중요한 사람으로서의 관계가 되었기 때문에 무얼 같이해도 좋았던 거다.

카프레제 꼬치 - 방울토마토에 치즈를 꽂은 그 위에 소스를 바르고 그 위에 또 치즈가루를 뿌린 맛있는 안주

안주를 갖다 주신 직원분이 우리가 술을 비운 것을 보고, 또 인어공주 칵테일을 추천해 주셔서 먹어봤는데 청량한 비주얼과 함께 아주 상큼하니 맛이 좋았다. 칭찬해 드렸더니 수줍어하신 그 선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또 추천곡도 받는다고 했는데, 마침 철인2종 경기를 준비하면서 자주 들었던 데이식스, 콜드플레이 곡도 나와 익숙해서 선곡이 좋다고 하니 역시 웃곤 하셨다. 사장님과 직원분들은 진심으로 우리 손님을 잘 응대해 주셨다.

인어공주? 칵테일도 추천해 주셔서 먹어봤는데, 청량한 비주얼과 함께 아주 상큼하니 맛이 좋았다

결론적으로, 식사 후 정말 과하지 않게 잘 곁들이면 정말 괜찮은 것이 술이고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에 가서 즐기면 기분과 그날 하루의 마무리를 더욱 좋게 해 줄 수 있다. 참고로 아래는 술에 관한 내용들로, 부록으로 적는다.


* 부록 - 술에 관한 대략적인 내용(눈에 띄는 것들만 요약해 인용. 과음해서 나타나는 건 특히 부정적이고 그 내용이 많아 다 적기 힘들었지만 특히 위험한 내용 역시 기재)

1)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알코올 적정 섭취 권장량은 1일 기준 남자 40g(소주로 5잔), 여자 20g(소주로 2.5잔)

2) 모든 1잔은 비슷한 음주량(소주잔 소주 1잔과 맥주잔에 따른 맥주 1잔, 그리고 스트레이트 잔에 따른 양주 1잔은 알코올 양이 비슷)

3) 역사상 최초의 술은 포도주(기록이나 유물로 실증되는 것이 포도주. 일부 지역의 코끼리나 원숭이들도 과일을 구덩이에 모아놔서 발효가 되게 한 후 마시는 문화가 있는 것)

4) <탈무드>에 따르면 아담이 처음으로 술을 빚었을 때 처음 보는 음료수에 호기심에 이끌린 악마가 다가와서 나도 한 모금 나누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사람 좋은 아담은 흔쾌히 허락했고 술을 마시고 그 맛에 감동한 악마는 아담에게 '나도 이 멋진 음료수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담은 역시 흔쾌히 허락했다. 악마는 술을 담글 포도밭에 거름을 뿌려주겠노라며 떠났고 돌아올 때 양, 사자, 원숭이, 돼지의 4마리 짐승을 잡아왔다. 악마는 포도밭에 그들의 피를 거름으로 부었고 포도는 모든 인간이 술을 마실 수 있을 만큼 풍성하게 자라났다. 그 뒤 동물의 피 탓에 부작용이 생기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마실 경우 양(순해지고)→사자(사나워지고)→원숭이(춤추고 노래하고)→돼지(더러워지는)의 단계를 거치게 되었다고

5)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 선정 1급 발암물질로 유해성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는 물질이다. 즉, 알코올을 많이 마실수록 발암 확률이 올라간다는 것이 확실하게 증명됨

6)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간세포에 지방이 생기는 지방간이 발생하며, 더 과하면 간 조직 손상이 누적되어 알코올성 간염으로 발전하나 이 단계까지는 금주를 하면 회복 가능. 여기서 금주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간경화증(간경변으로도 부른다)으로 진행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7) 남성이 과음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고 한다. 남성 갱년기의 원인 중 하나가 남성호르몬의 감소

8) 알코올은 같은 열량을 먹어도 살이 더 찐다. 체내 ATP의 중성 지방 변환율을 상승시킨다. 즉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ATP는 바로 써 버리는 당과 장기 보존용인 중성 지방이 있는데,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이 중성 지방으로 바뀌는 비율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9) 과음하면 신체의 심혈, 신경에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중독, 금단 증상은 물론이며 수면을 방해하기도 하고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위험한 사고를 낼 수 있기에 금물이다.


술에 대한 국내외 인물들의 어록

1) 술의 첫 잔은 건강을 위해서요, 둘째 잔은 쾌락을 위해서요, 셋째 잔은 방종을 위해서요, 넷째 잔은 광기를 위해서다. - 아나카르시스

2) 책은 고통을 주지만 맥주는 우리를 즐겁게 한다. 영원한 것은 맥주뿐! - 괴테

3) 술과 여자와 노래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바보다.(?!! ㅋㅋㅋ) - 마르틴 루터

4) 사회생활하면서 이걸 어떻게 안 마셔?! - 정형돈 (역시 정형돈 ㅋㅋㅋㅋ)


사실 위의 정보들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누구와 마시냐가 아닐지!

* <나무위키 - 술>에서 대부분 인용함. 내용은 나무위키, 세부 내용은 그 안의 항목을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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