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는 다음 도약을 위한 발판
이번 주 화요일에 2019년도(2018년 실적) 경영평가‘를 현장 실사까지 끝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매해 공기업정책과 주관으로 ’ 지방출자, 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8조에 따라 매 회계연도 종류 후 6개월 이내에 전년도 실적을 평가하게 되어있습니다. 저희도 동작구라는 기초자치단체의 출자기관이기 때문에 이 평가를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회사 설립하고 2016년도 사업 첫 해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가 되었고, 실제로 2017년도 사업 평가부터 시작했습니다. 저희 기관의 첫 평가를 2018년도에 실시했습니다. 2019년 올해 두 번째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평가라는 것은 늘 긴장을 가져옵니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 용역 혹은 직접 평가단을 구성해서 평가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대부분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평가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행정안전부에서 한국능률협회에 용역을 주어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평가지표는 지방공기업 평가지표 체계에 따라 받습니다. 크게 경영현황과 공통지표인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고객만족, 사업지표인 기관 고유 사업의 목표의 적정성 및 달성 정도 등에 평가를 받습니다. 2019년도 평가에 새로 추가가 된 지표가 있는데 사회적 가치 지표가 별도의 항목으로 신설된 것이 특징적이었습니다. 아마도 정부의 사회적 가치 평가를 중요시하는 정책 방향에 따라 중요도가 커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사실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태생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설립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가지표에 사회적 가치가 별도로 다뤄지는 것에 보람과 책임의식을 동시에 느낍니다.
평가등급은 일반적으로 5단계 등급(가, 나, 다, 라, 마)을 부여하게 됩니다. 저희 기관의 2018년도(2017년도 실적) 평가 결과는 ‘나 등급’을 받았습니다. 사업 첫 평가임에도 최고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첫 해는 기준점이 없기 때문에 ‘가 등급’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처음이니까 “우리 가 등급을 목표로 가즈아~”하며 당찬 포부를 내세우고 전 직원이 모두 합심해서 2달 남짓한 기간을 달려왔는데 ‘나 등급’을 받아 아쉽기도 했지만 저희로선 최고로 받았다고 하니 위로가 되었습니다.
회계연도 개시 후 6개월 이내에 평가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6월 30일까지 모든 평가와 결과보고서까지 나와야 합니다. 기관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실적보고서 작성은 약 150페이지가량의 책 한 권 분량으로 되어있습니다. 2018년도 첫 실적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때는 대략 난감하다는 말이 우리의 상황을 표현하는 단어로 적합할 것 같습니다. 4월 중순부터 시작한 보고서는 164페이지의 방대한 사업을 정리하는데 꼬박 한 달가량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첫 해라 경험이 없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2019년에도 실적보고서 작성하는데 한 달이 걸렸습니다. 전년 대비 사업이 좀 더 늘어나고 업무 성과도 더 좋아져서인지 100페이지가 더 증가해 261페이지의 책 한 권 분량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실적보고서를 제출하고 나면, 평가단이 현장실사를 나오게 됩니다. 저희 기관의 평가단은 4분이 참석했습니다. 각 지표별로 담당 평가를 실시하기 전에 기관장 상견례 및 30여분 정도 리더십과 전략 및 총괄적인 내용에 대해 평가를 받습니다. 그리고는 2시간~3시간가량의 집중 평가를 담당자들이 받게 됩니다. 현장실사는 실적보고서에 담아낸 내용들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보는 자리입니다. 현장실사로 좀 더 꼼꼼하게 이 기관이 어떻게 사업을 실제로 수행하고 있는지, 개선점은 없는지, 전년도 대비 잘한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하면 답변도 잘해야 하고, 현장에서 요청하는 자료도 잘 제출해야 합니다. 이렇게 현장 실사를 하고 나면 평가단이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이의신청하는 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도 무척 중요합니다. 최종 결과보고서가 나온 뒤 ‘이건 아닌데’ 하는 부분이 나오면 돌이길 수 없습니다. 잘못된 이해가 있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의견을 내야 합니다. 그런 과정을 걸쳐서 최종 결과보고서가 6월 30일 전에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나오면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기관의 경우는 15인으로 구성된 ‘동작구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위원회‘를 열어 최종 심의를 받습니다. 1월에 제출하는 기관 이행실적보고서와 경영평가 결과보고서를 갖고 평가를 해 다음 연도 경영성과계약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경영평가는 한 해 동안 전 직원이 사업을 어떻게 해왔는지 객관적인 평가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아무리 내부에서 열심히 한다고 해도 100% 만족할 만큼 완벽하게 일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역량은 어느 정도인지, 잘한 것은 무엇인지, 개선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초 자료입니다. 2018년도에 처음 경영평가를 받았을 때, 우리처럼 작은 기관과 큰 기관이 같은 평가지표를 놓고 평가를 받는 것이 다소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조직이라는 것이 크고 작음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구성이나 체계는 같으니 이런 평가를 더 정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로 했습니다.
이제 2018년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얼마나 잘 달려왔는지 객관적인 평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참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