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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란 Feb 13. 2020

흔하게 발생하는 충치 & 치료법

병원 가기 전 미리 알고 가면 좋은 충치 치료방법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통증 중 하나가 바로 치통입니다. 이 치통의 원인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충치지요. 충치는 치아에 낀 음식과 당분 등에 의해 치아 구조물이 손상되고 부식되는 것을 말합니다.

충치를 치료하는 방법은 부식된 구조물을 깨끗이 정리하고, 손상된 부위에 치아 대체 재료로 채워주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충치의 단계에 따라서 치료방법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오늘은 단계별 충치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복 중의 하나인 건강한 치아

예로부터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만큼 치아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겠지요. 일단 건강을 위해 제대로 된 치아의 기능이 기본이고요, 정확한 발음이나 외적인 면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한번 난 영구치는 다시 자라거나 재생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지요. 때문에 치아의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통이 있음에도 치과치료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으로 치료와 치과 내원을 미루는 경우가 잦은 것도 사실입니다. 충치 원인균에 한번 감염된 치아는 계속 공격받게 되고, 충치가 심해지면 통증이 커지는 것은 물론 치아가 제 기능을 상실하거나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임플란트 등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꾸준히 연구, 개발되고 있지만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최우선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충치의 단계별 치료 방법

충치는 크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충치 1단계는 치아 표면인 법랑질이 썩은 상태, 2단계는 상아질 경계와 상아질까지 진행된 경우, 3단계는 신경까지 충치가 진행된 상태, 4단계는 잇몸 뼈와 잇몸까지 충치균이 진행된 경우입니다.

1단계 충치는 레진치료로 치아를 원래 형태로 재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2단계는 충치 부위를 삭제하고 그 부위에 인레이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3단계는 신경치료 후 치아를 완전히 덮어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병행하게 되고요, 4단계는 발치 후 임플란트나 브리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충치 치료 방법, 정확하게 알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레진, 인레이, 크라운 등의 충치 치료는 어떻게 다를까요? 충치의 치료 방식을 정확하게 알고 또 구분하고 있다면 충치 치료 선택하실 때, 좀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레진은 흔히 말하는 충치 ‘때우기’입니다. 충치 범위가 작은 경우나 충치가 심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죠. 충치 부위를 깔끔하게 정리한 뒤 파진 곳을 수복제를 이용해 채워 넣는 방식입니다.

인레이는 충치의 범위가 비교적 넓은 충치 부위의 병소를 제거한 뒤 수복물을 제작해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크라운은 충치 부위가 넓은 부위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한 치아에 두 부분 이상 충치가 있거나 치아 인접면에 충치가 생긴 경우, 또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사용합니다. 치아 모양으로 제작된 보철물을 ‘씌우는’ 방식이죠.

레진, 인레이, 크라운은 강도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충치가 심한 부위에 무리하게 레진이나 인레이를 하게 되면 빨리 마모되거나 쉽게 떨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환자분 충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충치에 필요한 재료들의 특징

어떻게 충치를 치료할 것인지 접근하는 방법도 다양하지만 충치치료에 사용되는 재료 역시 다양해 선택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레진 : 치아색과 비슷해 눈에 띄는 곳에 많이 사용

세라믹 : 도자기 소재로 역시 치아의 색과 유사하여 강도가 높은 강점

지르코니아 : 생체친화적 소재로 강도가 우수해 어금니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심미성 또한 뛰어남. 주로 크라운에 사용되는데, 잘 보이지 않은 곳에는 금니로도 많이 사용

▶치아를 보존하는 신경치료

충치 치료를 할 때 많은 환자분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이 바로 신경치료입니다. 치과에서의 신경치료는 ‘신경을 치료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아를 보존하기 위해 치아 내부의 신경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이죠. 아마 이 신경치료가 없었더라면 심한 통증 때문에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신경을 죽인다’는 말에 익숙해 자칫 치아 자체를 죽이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