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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란 Mar 31. 2020

1년에 한 번은 꼭!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는 이유


“1년에 한 번은 꼭 스케일링 받으세요.”


치과를 방문해서 한 번쯤은 듣게 되는 말인데요. 스케일링은 왜 해야 하는 걸까요?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는 분 중에는 “찜찜해서 습관적으로 받게 돼요”하고 말하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분들은 참 좋은 ‘습관’을 가진 겁니다. 


스케일링은 두드러지는 증상이 없어도 구강 질환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시술이거든요.





구취와 함께 잇몸을 자극하고 염증까지 일으키는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오늘은 스케일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주질환의 원인, 치석과 치태



아무리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의 구강용품을 사용해도 치아에 불순물이 완벽하게 제거되진 않습니다. 


그 불순물은 얇고 끈적끈적한 막을 형성해 치아에 달라붙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치태이고 치태가 치아나 잇몸 사이에 끼어 굳은 것이 바로 치석입니다.





치석은 초기엔 입 냄새가 나는 등 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주는 것 외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통증이 없다고 방치하다 보면 결국 충치나 치은염, 치주염 같은 치주질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치주질환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질환인데요.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경우를 치은염이라 하고, 잇몸 속 뿌리에까지 치석이 들러붙어 치조골까지 염증이 번진 경우를 치주염이라 합니다. 





구강 내 질환은 신체 전반적인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별 증상이 없어도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해 치석을 제거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스케일링을 통해서 말이죠.



스케일링, 어떻게 진행되나요?


   



스케일링은 전문 도구를 이용해서 치아 내의 치석이나 치태를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아울러 거칠어진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해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쉽게 부착되지 않게 해 주죠.


“스케일링하면 치아에 손상이 있지 않나요?”


간혹 이런 질문을 하는 환자분들이 있는데요. 스케일링은 초음파 기구를 사용해 치아의 겉면에 붙어있는 치석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치아에는 손상이 없습니다. 


다만, 치아가 선천적으로 매우 약하다거나 치아형성부전증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약간의 자극이나 손상을 입을 수도 있는데요. 


이 때문에 아무리 간단하게 생각되는 스케일링이라도 치료 전 전문의의 진단과 검사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잇몸 치아 뿌리까지 치석이 있는 경우라면 스케일링만으로 치석 제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스케일링 후 별도의 잇몸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잇몸치료는 스케일링에 비해 다소 통증이 동반되는 치료입니다. 


따라서 잇몸 속까지 치석이 파고들어 가기 전에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1년에 한 번 이상은 꼭! 



큰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는 것, 이제 그 이유를 아시겠죠?


그런데 1년에 1번 이상 스케일링을 받는 성인이 5명 중 1명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 2019 자료에 따르면 성인 스케일링 경험률이 19.6%로 나타났습니다. 





 만 19세 성인이라면 누구나 1년에 한 번 스케일링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는데요, 보험적용을 받으면 합리적인 가격(1만 원대)에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건강한 성인이라면 큰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이상은 잊지 말고 꼭 스케일링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스케일링 후 출혈과 이 시림 현상



스케일링을 받으신 분 중에 피가 나서 ‘치료가 잘못된 건 아닌가’라며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잇몸 출혈은 상처가 나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잇몸에 붙어있던 치석이 떨어지면서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출혈은 멎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또, 이가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치아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있는데 치석이 이 구멍을 막고 있다가 떨어져 나가면서 느끼는 일시적인 자극입니다. 


하지만 시린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치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스케일링 후에는 치아와 잇몸에 자극이 가는 음식은 피하고 더욱 적극적인 치아 관리가 필수입니다. 





구강 내 어떤 증상이 느껴지면 이미 병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별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구강 건강을 위한 예방’ 꼭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크림치과 대표원장 김정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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