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우는 바람아 사랑을 나눠줄게

병든 너의 가슴과 없어진 꿈을 위해

by 이아
숨어 우는 바람아
사랑을 나눠 줄게
병든 너의 가슴과
없어진 꿈을 위해

시나위-희망가


사춘기를 끔찍하게 힘겹게 보냈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통과했을까?

지금 생각하면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나의 힘든 역사의 한 부분을 통과할 때

내 편이 되어주었던 rock 음악



나로부터 멀어지게 했기에 나를 잊고,

숨을 쉬게 해주었던 음악들

나로부터 멀어지게 했기에 다시 안전하게

나에게 착지할 수 있게 도와주었던 음악들

여러 번 반복해서 듣게되면

그 음악이 다시 내가 된다.

음악과 내가 하나가 된다.



그때 들었던 음악들은 잊히지가 않는다.

최근에 들었던 음악들은 쉽게 잊히는데..



여러 음악들이 머릿속을 떠다니고

특히 어떤 노래 가사들이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데

언제 어떤 가사가 떠오를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게

더 흥미롭다.



최근에 내 마음을 사로잡은 가사,

과거에 처음 듣고 얼어붙었던 가사,

잊을 수 없는 가사가 다시 나에게 돌아왔다.



시나위의 희망가,

김바다 님의 목소리는

나를 또다시 깨우고, 일으킨다.



바람도 숨어서 우는구나, (나처럼..)

이 노래가 나에게 사랑을 준대



병든 너의 가슴과 없어진 꿈을 위해



나의 병은 꿈이 없어져서 생긴 거야

나의 증상은 꿈이 사라져서 생긴 거야



그렇다면,

다시 꿈을 살리면

난 병듦에서 치유로 나아갈 거야

없어진 꿈은 원래 있었기 때문에 없어진거야

처음부터 없었다면

그건 없어질 수도 없지

이제는

다시 꿈을 살아내면 되는거야



두려워하지 마

담장을 넘어가면 다른 세상이 나오잖아

바람이 숨어서 울다가

담장을 넘어가면 더 이상 숨지 않아도 될 거야



더 이상 밖에서 찾으려 하지 말고

내 안에서 사랑의 목소리를 찾아보자고



내가 가진 것들의 힘을 믿겠어

나의 병듦(아픔, 증상)을 원망하지 않겠어

나의 병듦과 나의 아픔, 그리고 나의 증상은

나 혼자 만이 아닌우리를 살리는 방향으로 갈거야

나는 통과해가겠어



그러다 보면

없어진 꿈은 더 이상 없는 게 아니라

존재하게 될 거야

존재하게 되어 내 눈앞에

선명하게 다시 나타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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