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세번째 피크닉: 카메라(To See)

[나의 새로운 눈이 되어줄 소중한 룸메이트]

by 마인드가드너

매일을 피크닉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기 로 했습니다.
피크닉해요, 우리. [피크닉매거진]


3월의 세번째 피크닉: 새 카메라(To See)
[나의 새로운 눈이 되어줄 룸메이트] :
후지필름 X-A3 : 후지 필름 미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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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세번째 피크닉. 매일을 피크닉처럼 보내기.

나는 일상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끄적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내 일상에서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등의 내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공책을 열고 휴대폰 메모장을 키고 기록한다. 일상을 기록하면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일상의 부분마저 다르게 다가왔다. 이렇게 내 일상과 그 속의 생각을 적어가면서 난 참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내가 겪은 변화에 그 기록들이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기록에 더욱 더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기를 썼다. 매일 일기를 쓰다보니 권 수는 어느새 들어 지금은 대학생활 동안에만 쓴 다이어리가 10권 가까이 된다. 내 인생의 역사책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기억이 안나는 날도 일기장을 펼치면 어제 쓴 일기처럼 생생했다. 일기를 쓰면서 이것을 언제든 찾기 쉽게 꺼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컴퓨터에 문서화시키기 시작했다. 블로그도 함께 시작했다. 내 일상을 사진, 영상과 함께 기록하면서 자연스레 카메라에 관심이 생겼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들만의 특징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들이 자주 찍는 사진에서 피사체에 대한 애정이 담긴다고 생각한다. 최근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책은 '다카페일기'였다. 한 사진작가가 자신의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찍어 엮어낸 책이다. 나는 그런 책들을 보면서 '목적없는 사진'이라고 느끼곤 했다. 책을 쓰기 위해 찍은 사진이 아니라 어느새 찍다보니 사진책으로 엮어진 애정 넘치는 사진들. 내 일상을 조금 더 특별하게 담아줄 카메라를 하나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카메라를 챙겨 가져가고 들여다보는 것으로부터 일상에 대한 애정이 좀 더 늘어나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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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달을 카메라를 검색하면서 보냈다! 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명한 카메라부터, 마니아층이 존재하는 브랜드 카메라까지 나름대로 진중하게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카메라를 고를 때의 나의 기준은 '내가 좋은' 카메라였다. 일상을 기록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담아두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일상을 좀 더 화사하고 따듯하게 담아줄 카메라가 필요했다. 그리고 출사 나갈 때가 아니라 평소에 꽤 자주 들고다닐 카메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내 마음은 미러리스로 기울었다.

필름카메라 특유의 느낌을 가진 후지 필름의 사진을 몇 일간 잊지 못하고 보냈었다. 사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기도 했고 시중에 나온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 70만원 대로 가격도 높은 편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어쩌겠나. 다른 기능적인 장점이 뚜렷한 다른 카메라 중에서도 이 카메라는 유독 기억에 사라지지 않았다. 물론 내가 인터넷에서 본 후지 필름의 사진처럼 내가 찍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을 안다.

지난 학기에 장학금을 받고나서 카메라를 사기 위해 여유롭게 돈을 남겨뒀었는데 싹- 사라졌다. 하지만 내가 최근에 했던 것 중에 가장 현명한 소비였다.

삶이 좀 더 피크닉이 될 것 같다!





매일을 피크닉처럼 살기로 했습니다.
피크닉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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