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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뜨거웠던 하루가 저물고 밤의 문턱을 넘어설 때

당신의 생각이 불어온다. 시원한 바람을 타고.


창문을 열어 그 바람을 맞이하면

당신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 내 뺨을 살며시 스친다.


달빛 아래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내 마음도 설레고 별들의 속삭임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이제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당신을 향한 그리움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낮의 열기가 식어가듯 우리 사의 거리도

이 바람에 녹아 더 가까워지는 것만 같다.


이제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나는 그 바람에 실어 내 사랑을 당신에게 보낸다.

달빛이 쏟아지는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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