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망하고 알면 성공하는 쇼핑몰 실무전략 Q&A
의류 쇼핑몰이 1천억 원대 기업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준 스타일난다, 난닝구, 그리고 6년간 함께 했던 임블리로 기억되는 부건에프엔씨(주) 등... 쇼핑몰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지나온 길을 따라 열심히 뒤를 따르는 후배 창업자, 기업들이 있다.
2018년, 쇼핑몰 교육과 컨설팅을 해오면서 자주 접하게 되는 질문들이 있다. 처음에는 길게 풀어 이야기할만한 주제는 아니기에 가볍게 생각했지만 이 일을 계속하면 할수록 비슷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음을 확인하고 있다. 일의 특성상 많은 분들을 1:1 대면할 수 없기에 그 질문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곳에 간략히 풀어보고자 한다.
이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에 조금 놀라웠다. 이런 분들이 있다면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창업 아이템과 그 시장을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리고 여러분이 운용 가능한 자본과 시간을 고려해서 현실성 있는 아이템을 추려보자. 대부분 그 사업 아이템은 시장 포화상태일 것이다. 이것이 대부분의 개인, 소자본 창업의 현실이다.
참고로, 온라인 패션 쇼핑몰 시장을 단순히 운영되는 개수로만 보면 그 어느 때 보다 포화상태인 것이 맞다. 하지만 통계청 자료를 찾아보면 온라인 패션 시장의 거래액 증가를 보면 지금도 두 자릿수 성장하는 시장이다.
솔직히 이름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만약 이름을 고민하는데 일주일 이상 고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되도록 짧게, 발음하기 쉽게, 운영하는 아이템과 관련 있는 이름' 정도로 고민해서 만들면 된다.
잘되면 다 좋아 보이고, 안되면 모든 게 다 문제로 보이는 게 사람 심리다.
아래는 우리나라 1천억 원대 기업으로 유명한 쇼핑몰들 이름이다.
난닝구 : 말 그대로 난닝구 (러닝셔츠를 난닝구로 불렀다)
스타일난다 : (style + 난다) 합성
임블리 : (임블리 임지현 상무의 앞글자 im + vely) 합성
지금 쇼핑몰 이름 짓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이 정도만 기억하자
'되도록 짧게', '발음하기 쉽게', '아이템과 관련 있게'
그리고 남는 시간엔 판매할 아이템에 대한 고민과 서비스 경쟁력을 만드는 일에 올인!
합리적인 가격대? 20대 초반? 캐주얼? 어느 하나 정확한 것이 없다. 이와 비슷한 생각으로 쇼핑몰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다시 고민해보자. 타깃을 설정하는 방법은 온라인 검색만 잠시 해보아도 좋은 자료가 많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합리적인 가격?
품질은 조금 보장되는 원가 1만 원 티셔츠를 2만 원에 판매하면 합리적인 가격일까? 그저 그런 품질의 원가 5천 원 티셔츠를 1만 원에 파는 것이 합리적인 가격일까? 판매자 입장과 부모님 입장에선 오래 입을 수 있는 2만 원짜리가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겠지만, 같은 옷을 여러 번 입기 싫어하는 성향의 친구들에겐 후자가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겠다.
20대 초반 여성 캐주얼 스타일?
20대 초반 여성으로 이야기해보면 대학생, 취준생, 직장인, 재수생 등 다양하게 나뉜다. 이럴 바엔 차라리 본인 소득이 있는 20대 초반과 본인 소득 없이 용돈으로 생활하는 20대 초반으로 나눠 생각하는 것이 더 현실성 있지 않을까?
그리고 캐주얼이라 하면 정장과 속옷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옷들이 캐주얼이란 이름 아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자본과 시간이 한정적인 창업자들이라면 초기 시장 진입 시 '롱 원피스, 미니원피스, 블라우스+h라인 스커트, 블랙 컬러'만 주력으로 판매하는 방식처럼 강제적으로 스타일을 규정해버리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작게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실제로 성공적인 여성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기업 중에 창업자가 남자인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창업 초기 불리한 것이 두 개 정도 있는데 이 부분은 극복 가능한 문제이니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창업자 본인이 모델을 하면서 절감되는 비용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쇼핑몰을 시작하기 때문에 창업 초기 방향성을 잡기가 쉬움' 이 부분은 남자가 여자쇼핑몰을 창업하게 될 경우 어쩔 수 없이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만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 쇼핑몰을 시작하고 나서 소비자 반응이 예상보다 못할 경우 창업자 (여성) 본인이 아닌 외부 모델과 스타일로 모두 바꿔야 할 때 오는 리스크가 더 클 수 있다.
사실 위의 3곳은 쇼핑몰 솔루션의 안정성이나 기능은 검증된 곳이기 때문에 어떤 곳을 선택하든 크게 무리가 없다. 기능에 있어서는 어떤 쇼핑몰을 이용하든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에 여러분 성향에 맞춰 아래 정도를 감안해 보기 바란다.
쇼핑몰 디자인 스킨의 양과 질이 월등하다.
쇼핑몰 솔루션 신규 기능 추가 및 업데이트가 주기적이다.
위젯 형태의 솔루션 기능이 있어서 초보자도 사이트에 쉽게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독립몰 운영을 통한 소스 수정과 접근 권한 및 추후 확장성에서 강점이 있다.
쇼핑몰 사업 아이템에 맞는 별도 기능 개발이 되어 있다.
사실 창업 초기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서 작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쇼핑몰 제작 비용이 들지 않고, 관리가 쉽고, 네이버를 통한 고객 유입에 있어서 조금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단골 고객이 생기기 시작하면 자체 쇼핑몰을 준비하는 순서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업 초기 비용 절감의 유무라 할 수 있겠다.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면 비용은 들긴 하지만 디자인, 기능의 확장성과 그리고 별도의 입점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한 오픈마켓 등에 상점을 열고 판매하면 결국 해당 마켓의 수수료와 서비스 정책 변화에 따라 사업의 방향이 크게 흔들리게 되는데, 자체 쇼핑몰을 운영한다면 이런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