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목은 길면 발전, 짧으면 이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사람과의 이별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여름에는 을목이 시들게 되어 명은 짧아지고 겨울에는 조후로 전환됩니다.
을목은 갑목과 달리 토왕하면 혼자 많은 땅을 차지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을유와 을축처럼 지지에 금기가 강할 때 남편 인연이 약해지고, 토간에 금이 투간하면 남편이 여성에게 빠진다는 점입니다.
봄에는 진달래와 개나리, 여름에는 장미와 목단, 가을에는 단풍과 국화, 겨울에는 갈초나 약초로 변하는 을목은 계절과 조화되며 자연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봄의 을목
봄에는 을목에 진술충이 있다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옮겨 심어야 하는 형편이 됩니다. 봄의 을목은 화국을 보면 불타고 상처 입는 나무가 되어, 한 때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운이 끝나면 망할 수 있습니다.
여름의 을목
여름에는 을목이 근이 부족하면 생기가 없고 시들어 있습니다. 또한 을일주 여름에 수왕은 떠돌아다니거나 화류계로 빠질 수 있습니다. 여름의 을목에겐 병화는 키우는 글자, 정화는 태우는 글자가 됩니다.
가을의 을목
가을 을목은 병정화가 없으면 꽃은 피었는데 벌 나비가 없는 격으로 못된 친구나 사내만 꼬이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가을 을목에 병화가 있으면 색감이 발달하고 자태를 뽐낼 수 있습니다.
겨울의 을목
겨울 을목에는 근이 없으면 갈초이며, 화무인데 경신금이 뜨면 눈보라에 바쁜 일상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정화가 있으면 온돌방에서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으며, 식상이 흉신이면 유산이 잘 됩니다.
을목이 갑목을 만나면 등라계갑이 되어 배경이 든든한 형제가 될 수도 있지만, 조후가 안 되면 군겁쟁재가 되어 나쁜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을목은 신경 정신과 의사가 많아 고달픈 상황에 직면할 때 제세작용을 통해 힘을 내어주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