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면 일가족 동반자살 사건들을 많이 접한다. 언제는 좋았던 적이 있으리라 하겠지만, 지금의 시대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대다. 미디어에서는 장기자랑을 열듯, 사람들에 자괴감을 줄 만한 콘텐츠가 넘쳐나는 상황이다. '개썅마이웨이' 인생이라면, 무시해도 좋을 그런 영상들은 누군가에는 매우 치명적이다.
특히, 10대부터 20대, 그리고 30대까지도 비슷한 또래들에 비해 가진 것이 없을수록 마음 또한 가난해지기 마련이다. 자신의 부를 자랑하려는 사람들은 자랑할만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정신적인 압력을 가하는 것도 되는 것이다. 피해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에게는 주눅 들 수밖에 없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중심리가 건강하다고 보지 않는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듯이, 본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 잘되는 꼴을 못 본다. 물론 부단한 노력으로 인해 성공을 한 모습을 보면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도 오히려 부와 명예를 얻고 다른 사람들의 귀감이 될 만한 사람들을 보면 롤모델로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적 가난보다 상대적 가난이 사람을 더욱 궁핍하게 만드는 듯하다. 이성적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감정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이다.
조심성이 없는 사람들, 누군가를 가난하게 만드는 사람들, 자신의 부를 자랑함으로써 커뮤니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람들과 그걸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씁쓸한 마음에 하루도 제정신을 못 추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열심히 노력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단순한 생각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어른들의 거짓된 생각과 거짓말들에 속아나간 청년들, 그리고 그 분노들이 인터넷에 뿌려지고 있다. 그야말로 혐오의 시대, 갈등의 시대에 도래했다. 해결책이 없는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간다. 대안을 제시하면 좋겠지만,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 듯하다. 자신이 가해자인줄 모르는 가해자들과 위선자들이 넘쳐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