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유를 원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한다. 실패의 두려움은 자유를 선택했을 때 책임져야 할 결과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에서 나온다.”-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철학자 에리히프롬의 위 말처럼 사람이라면 누구나 각자만의 걱정과 두려움이 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불확실함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상태이다. 특히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다가 실패를 두려워하고 도전을 주저한다. 어찌어찌 새로운 것을 도전해도 또 실패할 가능성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모든 것을 완벽히 통제하려 하다가 지쳐버리기도 한다.
나 역시 그렇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망설이거나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해도 실패의 가능성이 두려워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한다. 그러다 곧잘 지치기도 한다.
이런 무한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럴 때 우리가 흔히 듣는 말이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그런데 우리 한번 솔직해져 보자.
이 말이 잘 와닿는가?
솔직히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납득이 안 가는 내용은 아니지만 실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모든 일이 크게 다가온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삶의 어떤 것이든 단순한 것은 없다는 것을.
그런데 어느 날 한 책의 내용이 이런 나의 관점을 완전히 바꾸었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결심할 수 있었다.
“에라이, 실패가 두렵다면 차라리 실패를 막 해버리자.”
이 말은 책 《빠르게 실패하기》의 핵심을 압축한 표현이다.
저자 존 크롬볼츠와 라이언 바비노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인생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연구했다. 그 결과,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실패를 자주 경험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말한다. 실패가 두렵다면 오히려 작은 실패들을 계속 경험하라고. 실패에 대한 내성을 길러야 두려움이 우리를 지배하지 못한다고.
여기서 중요한 태도는 하나이다.
성공이든 실패든 그것을 모두 ‘나를 즐겁게 하는 경험’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가 실패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성공은 좋은 것이고 실패는 나쁜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의 구분은 매우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다.
실패가 당장은 유쾌하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생각지도 못한 기회와 배움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너무 성급하게 단정해 버린다는 것에 있다.
세계적인 명상가 마이클 싱어는 책 《삶이 당신보다 더 잘 안다》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실패 경험을 바라보는데 좋은 인사이트가 될 것이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다.
물론 여기까지 봐도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어떻게 실패를 즐겁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지?"
"말이야 쉽지! 실제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데!"
맞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그렇다면 아래 그림으로 이것을 색깔로 이해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