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뮤지컬
대. 학. 생. 우와!!! 나도 드디어 대학생이 되었다. 사나이라면 모름지기 큰 뜻이 있어야 하는 법. 사나이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중앙대학교 상경학부에 입학했다. MBA라는 큰 뜻(?)을 이루기 위해. 하지만 내 열정과 정열과 정력은 학과 수업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그건 바로 동. 아. 리. 신입생의 패기로 이런저런 동아리들을 쭉 살펴봤다. 춤 동아리는 재밌어 보였고, 컴퓨터 동아리는 필요해 보였고, 뮤지컬 동아리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세 동아리 모두 하고 싶었는데, 정말 우연인지 필연인지(?) 동아리 활동 요일과 시간이 제 각각 달라서 세 동아리 모두 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으하하. 이렇게 큰 뜻을 가진 한 대학 신입생의 동아리 투어가 시작되었다.
춤 동아리 면접에선, 어렸을 때 비보이를 했던 경력에 대해 말하고 몇 가지 동작을 보여주었더니 ‘인재 왔어 인재!‘ 라며 나를 엄청 반겼다.. 컴퓨터 동아리는 동아리실에 가자마자 동아리 원서 작성하고 바로 다음 주에 있는 선후배 모임을 가장한 술자리에 나오라고 했다. ’ 후배 왔다 후배!‘ 뮤지컬 동아리는 Broadway는 이름이었는데, 그 동아리에 들어가기 위해서 오디션이란걸 봐야 했다. 춤, 노래, 연기 총 세 가지 였는데, 그때를 생각해보면 아찔하다. 이유인 즉 춤과 노래는 어렸을 때부터 즐겨하긴 했지만, 사람들 앞에서 하려니(나중에 알고 보니 심사위원이 동아리 출신 현역배우들이었음) 얼마나 심장이 떨렸는지. 연기는 뭐 굳이 말하지 않겠다. 쉿. 아무튼 큰 문제없이(?)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렇게 뮤지컬과 나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당시의 선배들은 나에 대해 뭐라고 평가했을까 궁금하다. 아무튼 이렇게 나의 뮤지컬인생이라기도 뭐한 뮤지컬과의 접점이 시작되었다. 어쩌다 뮤지컬.
덧붙임> 일주일에 한 두 개씩 업로드 예정입니다. '아.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이런 삶이 있구나'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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