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o jakka Jul 28. 2018

전호준의 글쓰기

WHO AM I

 전호준의 글쓰기

제목을 이렇게 정했습니다. 왜냐고요? 전호준이라는 사람이 글을 쓸 거니까요. 네. 맞아요. 전호준이 저예요. 운이 좋게도 단박에 브런치 작가가 되었는데, 브런치에서 발행하는 첫 글의 제목으로 ‘전호준의 글쓰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딱이라고 생각해요. 아. 저는 강원국 작가님처럼 유명하거나 대단하지 않습니다만, 사실 여러분이 전호준이라는 사람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내가 전호준이고 그 전호준이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 글을 우아하게, 아름답게 못 적어도 크게 문제 될 건 없죠. 암튼 제목은 ‘전호준의 글쓰기’입니다.

공연장에서 휴식시간에 글을 썼다.. 전호준의 글쓰기


‘전호준의 글쓰기’를 알려면 전호준이 누구인지, 그리고 글쓰기는 뭔지 알면 조금 도움이 될 겁니다. 전호준은 누구인가요? 전호준은. 나는요. 음……. 뭐죠? 어떤 사람인가요? 믿거나 말거나 지금 이 글을 쓰며 팩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태닝을 좀 심하게 했거든요.  

나는 누구죠? 손가락을 믿고  생각나는 대로 말해보면 저는 무대예술 중 배우 일을 하고 있고, 별명은 이태원남입니다. 카페라테를 좋아하고, 취미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  책 보기와 글쓰기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고, 필라테스 요가 헬스 등 운동을 즐기며, 인간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한 남자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우리가 살다 보면 자기소개를 해야 할 때가 있잖아요. 우리 대부분이 이름, 나이, 사는 곳, 직업 등을 나열하죠. 그런데 정말 그게 자기 자신인가요? 몇 년 전 마이즈너 테크닉이라는 연기 클래스를 수강했었는데, 자기소개가 참 독특했었습니다. 그래서 당황스러웠고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모임에 모인 사람 모두 원모양으로 둘러앉습니다. 순서는 시계방향이나 시계 반대방향이 아니라 자기가 소개하고 싶을 때 소개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네 가지를 말합니다(제 기억이 맞는다면).

나이는 절대 말하지 말고,

첫 번째는 본인의 이름,

두 번째는 본인에게 연기란 무엇인지,

세 번째는 무엇이 본인을 이 곳으로 이끌었는지,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마이즈너 테크닉 클래스를 통해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연기코치는 왜 자기소개를 저렇게 하길 바랐을까요. 아마도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는 무엇인지 자신이 지금 여기에 왜 왔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길 바랐던 건 아닐까요. 우리는 누구인가요? 당신은 누구죠?




글쓰기는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글쓰기는 제 인생에 없던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글이라는 걸 쓰고 있더라고요. 블로그도 만들었고요

인생이란. 


‘인생은 타이밍이다‘라고 울 아버지는 항상 말씀하셨었죠. 언젠가부터 책을 조금씩 읽었고 어느 순간부터 글 또한 조금씩 적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 말씀에 비추어보면 그 언젠가가 책을 읽을 타이밍이었고, 그 어느 순간이 글을 쓸 타이밍이었던 거 같아요.


그러고 보니 우리 인생은 그 언젠가와
그 어느 순간의 연속이라고 할 수 도 있겠네요.

중고등학교 시절 검도 승급 심사 때도, 고등학교 자퇴할 때도, 경영학과에서 무용학과로 전과 시험 볼 때도, 오디션에 붙고 떨어질 때도. 이 모든 언젠가와 어느 순간들이 인생이네요. 생각할수록 인생은 타이밍입니다. 인생의 주어진(?) 타이밍에 맞춰 책을 읽다 보니 관심분야도 다양해지고 생각이란 걸 하게 되었습니다. 또 지금 이렇게 브런치 작가로서 글도 적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내 인생에 대한 리뉴얼이고, 나를 객관화하며, 내 안의 잠재력과 결핍을 찾는 행위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나 자신에게 생각을 던지는 게 전호준의 글쓰기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런
글쓰기같은 경험있나요?  


 좋아요와 댓글, 공유는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