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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eator G Jan 15. 2024

매일 SNS 포스팅에 한 시간씩 쏟고 싶지 않아요 �

에서 시작한 아이디어 Mad for Post 

안녕하세요, 저는 PM이고, 디자이너이고, 마케터입니다. 원맨 똥꼬쇼를 하기 적합한 사람�입니다. 실제로도 혼자 밥쑤고 죽 쑤면서 이것저것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여러가지 활동들을 해오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이나마 성장해보면서 한가지 마음에 새겨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말 한것은 해야한다.”


그런데, 말 해버렸습니다,, 많이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진지하게 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결성되었습니다. Mad for post 팀.


*긴 글, 날 것 주의



두서없이 말이 나올 수 있을것 같아요. 귀엽게 봐주세요.

저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셀 수도 없이 많이 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김에 한번 세어보니 이렇네요.  

    해커톤 15번  

    웹사이트 구축 프로젝트 13번  

    스토어에 출시까지 진행 한 앱 프로젝트 5번  


물론 다른 분들이 보면 에게~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저는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싶기도 하구요.


위 프로젝트들를 하기까지 거진 3년이 흘렀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위 프로젝트들은 거의 전부 실패했습니다. 물론, 해커톤의 성공 결과는 수상을 타는 것 이기에, 성공이라고 본다고 하더라도, 그 외 프로젝트들은 거의 전부 실패라고 봐야할듯 싶습니다. 사용자들을 모으지 못했거든요. (물론 수익을 만든 프로젝트들도 있었지만, 장기로 꾸준하게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시도와 실패와 좌절의 시간을 거치고, 다시 한번 새로운 아이템으로 해보고 있습니다.


소개할게요, Mad for Post


이 서비스의 아이디어는 순전히 제가 필요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1인 디자이너로, 기업가로, 프로젝트 리더로 매번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매번 다른 서비스를 만들고, 해당 브랜드를 홍보해야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갈 길이 매우매우 멀고, 아는 것도 많이 없고,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지만,, �)


그 때마다 SNS 계정을 새로 만들고, 알고리즘을 타려면 거의 매일 포스팅을 올려야 하니 포스팅 할 거리를 머리를 쥐어 짜내며 찾고, 사진도 어떻게 어떻게 올리고. 개인 SNS도 친구들 포스팅이나 염탐만 하는 저에게 서비스 브랜드 SNS관리를 하려니, 정말 고역이었습니다.


저는 전문 마케터가 아닌데, 마케팅 교육을 받은적도 없는데, 1인 기업가로서 모든 것을 해야하니 좌충우돌 청방지축 짱구의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후 중간중간 책도 읽고, 마케팅 강의도 듣고, 여러 모임에 나가면서 100중에 1정도는 알게 된 것 같지만, 아직도 제 눈앞은 왜이리 깜깜할까요?)


그러던 중, 많은 자동화 툴들이 고도화 되고, GPT가 나왔는데도, 저는 여전히 고통받는 삶을 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제 삶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아주 간단하면서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제가 맨 처음에 생각한 알고리즘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 Input: 단어 혹은 문장 & 그림                         

- Output: 인스타그램/트위터/ 블로그 등에 걸맞는 콘텐츠 + 그림 

- Then: 연동된 인스타그램/트위터/ 블로그들에 업로드


매우 간단 명료하고 심플 합니다.

개발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디어를 여기저기 알리니 아래와 같이 팀원들이 모였습니다.  

    기획 + 마케팅: 2명 + 저 1명  

    프론트 개발자: 2명  

    서버 개발자: 1명  


이 팀원들과 모여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말, 심플하게, 간단 명료하게 하자. 개발에 너무 많은 시간과 공수를 들이지 말자. 대신에 정말 정확한 페인 포인트들만 콕 집어 잡아주자. MVP를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지 말자. 우리 한번, 이 아이템이 가능성이 있을지, 시장이 있을지 한번 테스트 해보자.


이렇게 논의가 되니, 제가 정말 실제로 가지고 있는 Pain Point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솎아내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개발 진행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하루에 n분 이상 SNS 콘텐츠를 뽑아내고 업로드 하는데에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는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려면, 아래와 같은 부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SNS 컨텐츠를 빠르고 손쉽게 뽑아내주어야 함. (글 + 이미지)  

    SNS 컨텐츠들을 각 앱에 하나하나 들어가서 업로드 하는게 아니라 한 서비스에서 전부 일괄 포스팅을 할 수 있어야 함  

    내가 지금까지 올린 컨텐츠를 보면서 먼저 어떤 컨텐츠를 올리면 좋을지 제시해 주어야 함 (혹은 현재 인기 게시물들이 왜 인기를 얻는지 분석해서 당신은 어떤 컨텐츠를 올리면 좋을지 추천해주어야 함)  


정말 청방지축 좌충우돌의 반복입니다.


시작부터 잘 굴러가는 스타트업들은 이런 Pain point를 먼저 찾고, 명확하게 수치화 하고, 그것의 시장을 분석 & 검증하고, 팀빌딩을 하고, 개발하는데, 저희는 완전 뒤섞여서 진행했습니다. (혹은 팀을 찾고, 같이 pain point를 찾고, 같이 검증하는 형식을 따라가거나..)


그래도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괜찮아요. 느려도 꾸준히 가기만 하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실패하면 또 어때요? 실패도 경험의 자산입니다. 제가 원했던 대로 그 방향으로 안가면 또 어때요, 그것 또한 인생입니다.


그렇게 천천히 느리지만 거북이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해봤습니다.


10개 회사 레퍼런스 서칭을 해보니 제일 큰 서비스 기준으로 월 70억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회사가 미국을 타겟으로 하고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면 한번 한국에서도 시장성이 있을지 보고싶었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걸려서 프레이머를 배우고 랜딩페이지를 제작 해 보았어요. 결제 페이지까지 어떻게 어떻게 주먹구구식으로 붙여보았습니다.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들에 홍보해 보았더니 구매자가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3명이나요. (물론 이 중 2명은 제가 있는 커뮤니티 내 사람들입니다 � 1명만이 제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각 인원이 10만원을 결제 했습니다.


음,, 이정도면 시장성이 있다는것 아닐까? 생각하며, 한번 적극적으로 개발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것도, [기획 → 디자인 → 개발] 순서로 가야 하지만, [개발 → 디자인 → 기획] 순서로 가는,, � 아주 혼미한 상황이 발생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저는 너무 재미있어요 ��� 너무 낙천적인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를 함에 있어서 저는 제일 중요한, 재미를 잃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원하는게 다 다를거에요. 수익화, 포트폴리오, 창업, 취업 등등.. 하지만 그 중에 없어지면 안되는 단 하나의 가치는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계속 할 수 있거든요. 제가 매번 매 순간 실패를 해도, 또 다음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그 원동력은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언젠가 그 재미가 없어질 수도 있겠죠. 제게 그 다음으로 오는 가치는 [책임감] 입니다. 제 히스토리를 돌아보니 모든 프로젝트들을 재미로 시작하고, 책임감으로 끝까지 가더라구요. (다른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어떻게 시작하시고, 어떻게 지속하시나요? 그리고 제가 진행한 프로젝트들 거의 전부 다 실패했다고 적었지만, 그것은 IT 관련된 프로젝트들만 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은 거의 전부 성공, 바이럴까지 타면서 호황기를 맞고 있어요. IT 프로젝트들은 왜이리 어려운 걸까요? 그리고 저는 왜 이 어려운 IT 프로젝트를 놓지 못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는 걸까요? IT 프로젝트로 성공하기, 단, 한번만이라도 해보고 싶어요. 제발!!!)

그렇게 현재 개발 진행중인, 저희의 서비스,, 한번 스토리를 풀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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