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인생은 무엇인가? 하는 이 거대한 담론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사실 남 앞에 자주 서는 업을 가진 저도 이 대목이 나오면 금세 작아지기 마련입니다. 왜 그럴까요?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 성직자는 자신의 저서에서 인생에서 본질적인 질문이 세 가지가 있다고 역설합니다. ▪바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그리고 나는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 세 가지에 대한 물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것들이 결국 인생에 대한 가장 큰 물음표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물어야 할까요?
일단 물음이 생기면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향해야 합니다. 피조물이라며 당연히 그곳에 물음표를 달고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꽉 막혀서 방도가 없는 그곳이 다소 무르게 됩니다. 마음이든 상황이든 <무름>이 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곧바로 딱딱한 곳이 조금은 연해집니다. 그때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무릎을 꿇었다는 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이고 내 방식이 아니고 그 축을 하나님 방식으로 옮기는 일입니다. 다소 어려울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꿇었던 무릎이 처음엔 아파서 힘이 들지만 그 축이 하나님께로 옮겨지기 때문에 그곳마저 무른 곳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뭐가 달라질까요? 이때 인간은 <무론(無論)>이 되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니까 아무 생각이 없어지고 맘이 편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과정 끝에 우리가 얻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깨달음’ 그리고 ‘회개’ 그리고 ‘고백’이 스스로 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있습니다. 바로 <물론>입니다. 여기서 물론이란 ‘말할 필요 없이’ 다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소 억측 같아 보이지만 저는 이런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즉 인생을 살아가면서 문제가 생기면 그리고 무엇인지 모를 땐 우선 혼자서 <물음표>를 갖고 싸우지 말고 일단 내 인생에 언저리라도 좋으니 <무릎 표>를 달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 <무릎표>을 <물음표>로 바꿔주시고 <믿음표>를 상급으로 주실 것입니다.
이처럼 <무릎>의 힘은 상상 이상의 것을 낳게 됩니다. 지금 힘이 드시시는지요? 그렇다면 그것은 당신이 무릎으로 믿음을 구하라는 시그널입니다. 그리고 그 시그널은 하나님과 플러그 인(Plug In)을 하라는 것입니다.
정말 막막하고 힘이 들 땐 <물음 -> 무름 -> 무릎 -> 무른 -> 무론 ->물론 ->믿음> 이 7박자를 잊지 말고 차근차근 밟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 차곡차곡 쌓아 주십니다. 하나님은 못하시는 게 없으신 분입니다. 모든 게 막혀서 답답하실 때 그냥 하나나님 앞에 무릎을 꿇으시면 됩니다. 뭐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무릎입니다. 정녕 어려우시면 사람을 찾지 말고 창조주 하나님을 찾으시면 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성경말씀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 말씀하신 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다.(로마서 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