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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를 넘어 선교를

by 이내화

하나님을 섬기면서 더러 전 분에 넘치는 축복을 받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구나 이런 맘을 갖겠지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에겐 롤 모델이 몇 분이 있습니다. 물론 이들은 교역자는 아니고 성도들입니다.

그 중 J 집사는 저에게 새벽기도가 무엇이고, 어떻게 교회를 섬기는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물론 직접 ‘가르친’ 것은 아니고 ‘가리킨’ 것입니다. 즉 방향 제시를 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집사를 통해 많은 배우고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그 이는 성경필사를 두 번이나 한 신실한 성도입니다. 저의 영적 멘털이 느슨해질 것 같으면 뜻밖의 행동(?)으로 날 위로하고 격려해줍니다. 언제나 그 은혜를 보답할까 고민 중입니다.

그리고 L 집사가 있습니다. 그 이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금융회사에서 펀드 매니저로 일하다 퇴직을 했습니다. 퇴직 후 바로 선교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 이와 인연은 새신자반 입문교육 동기라는 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고향 후배이기도 한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선교활동에 전념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열정이 부럽기도 하고 더러 질투심이 나기도 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내심 저도 저렇게 선교 사역을 해야지 하지만 늘 맘만 앞설 뿐입니다. 그 이는 올 해에도 영국 런던에서 사역활동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L집사는 선교 활동의 나침반 같은 존재입니다.


또 K 집사가 있습니다. 김 집사는 제가 교인들과 친교를 하는 등 교제를 하는 데 큰 몫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그이가 찬양대 대장일 때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는 제가 교회 분위기에 낯설어 할 때 시시 때대로 데리고(?) 다니면서 교제의 폭을 넓혀 주었습니다. 김 집사 부부를 중심으로 <하사모;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임부부>를 결성해서 여행도 다니고 애경사도 챙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혹시 갓길로 빠질라 치면 늘 가이드를 해주었습니다. 이럴 때 마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냐 아냐 아냐 냐 냐 냐.....” 이 게 무슨 소리일까요? 자신이 돈을 내겠다는 것과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나이는 저보다 아래지만 형(?) 같이 품이 넓고 결이 좋은 동생입니다.

S 집사도 있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는데 이 집사는 움직이는 ‘일꾼’입니다. 절대 ‘품꾼’이 아닙니다. 솔선수범이라는 사자성어는 그들 두고 하는 말 같습ㄴ;다. 말 수도 없는데다 조용히 교회 일을 섬깁니다. 전 송집사를 존경(?)하는 맘을 갖고 있습니다. 섬기는 일은 저렇게 묵묵히 하는 거구나! 자기 목소리를 안 되고 잦은 일부터 큰일까지 해냅니다. 이렇다보니 자녀들도 신실합니다. 물론 잘 자라고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좌청룡 우백호 같은 지원군 덕에 나는 ‘방황’하지 않고 ‘방향’을 잡고 교회를 다닙니다. 이들 덕에 필사를 하고 싶고, 선교도 하고 싶고, 봉사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들은 제에겐 섬김을 위한 촉진제 같은 존재입니다. 이 세 명의 롤 모델 덕으로 최근에 <선교 스쿨>에 등록해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 제가 선교 활동을 하는 건 아니지만 이들과 함께 하기에 기쁘고 행복합니다.

언제가 목사님께서 ‘자녀는 부모님의 뒤 모습을 보고 자란다.’ 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4인방의 행동을 보고 저의 섬김 근육을 키우고 있는 셈입니다. 제 안엔 작은 J집사, L집사, K집사, S 집사가 자라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직은 이들과 함께 무엇을 도모하지 못하지만 선교나 다문화 사역은 함께 하리하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선교 스쿨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J 집사! L 집사! K 집사! S 집사 좀 기다려 주시게! 열심히 해서 함께 할 수 있게요.

그리고 고마워요. 늘 챙겨 주어서...

사랑합니다.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습니다!

성경말씀 ☞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이와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서 서로 지체가 되었느리라(로마서 4:4-5)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네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한복음 13:34-35)


하나님! 전 5평이면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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