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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내화 Apr 26. 2024

당신만의 異(이)미지를 구축하라!

필자가 직장인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건 바로 직장과 직업에 대한 마인드가 약하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착각 현상엔 ▲근시(인생의 목표가 없다) ▲원시(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난시(자신의 사각 지대를 모른다) ▲사시(직장이나 직업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늘 부정적이다) ▲착시(현실 감각이 없어 자신의 상태를 모른다) 등 증상이 있다. 자신이 몸담은 회사나 조직은 뛰는 무대(직장)이고 업무(직업)는 자기 노래인데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월요일 아침이면 회사에 나가기 싫어하며 일에 신명이 날 리가 만무하고 회사 다니는 게 재미있을 수 없다.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라. '10년 후 난 무얼 먹고살 것인가?' 이 물음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자기혁명'(아이볼류션:Ievolution= I+Revolution)에 들어가야 한다.

우선 당신(I)을 제대로 보자. 당신은 이름 석 자를 갖고 있다. 이름이 있으니까 당신은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바로 당신이 'I.com'(나.주식회사)의 CEO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아이볼류션은 이런 당신을 Wake Up(자기 검증)→Change Up(자기 혁신)→Brand Up(가치 높이기) 3단계를 통해 또 다른 당신을 만드는 작업이다. 결국 당신의 몸값을 올리는 자기 혁명이다.

그럼 이제부터 효과적인 아이볼류션을 위한 기초 작업을 해보자.

첫째, 당신의 눈길을 자신에게 돌려보라. 과연 내가 하고 싶은 건 무엇인지, 나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지, 몸값은 얼마인지,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등 당신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집중적으로 당신을 연구하라. 그러자면 당신을 안에서 보지 말고 밖에서 봐야 한다. 누구나 자신에 대해 관대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당신의 사각지대를 찾아보라.

둘째, '드림빌딩'(Dream Building)을 다시 하라. 이 작업은 당신의 인생에서 제대로 된 나침반을 새로 마련하는 작업이다. 쉽게 말해 인생의 과녁을 정하는 것이다. 아이볼류션에서 가장 소중한 작업이다. 성공은 꿈의 실현이라고 한다. 그럼 드림빌딩은 어떻게 할까.

우선 꿈을 구체화하라. 이를 위해선 꿈을 갖고 싶은 것(Have), 하고 싶은 것(Do), 되고 싶은 것(Be) 세 가지로 나눠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런 다음 꿈을 글로 써라. 꿈엔 휘발성이란 나쁜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꿈이 아무리 대단하더라도 적어놓지 않으면 작심삼일로 추락하기 십상이다.

시각화는 다음 단계다. 그 꿈을 달성한 모습을 미리 보기 위한 작업이다. 그 목표를 암시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반듯하게 걸어라. 그리고 꿈을 추가하라. 성공은 하나의 여행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새로운 꿈이 있으면 꿈의 목록에 추가해가라. 마지막으로 상상하라. 당신이 성공한 모습을 매일매일 상상해가라.

셋째, FA(Free Agent)형 체질을 가꿔라. 아이볼류션을 제대로 하기 위해 무엇보다 당신이 해야 할 것은 FA선수처럼 혼자 힘으로 버티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다. 그러자면 '직장인' 마인드를 버리고 '직업인' 마인드로 재부팅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자신을 '주식회사 나'라는 회사의 CEO로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자신을 정신없이 가꿔 FA 체질을 가다듬어야 한다. 즉 회사에 기대지 않고 남다르고(Different) 기억할 만한(Unique) 존재가 되는 게 FA가 되는 가장 확실한 경로다.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여기고 상품화하는 것이다. 조직에서 일하지만 고용인으로서 생각은 버려야 한다. 대신 자영업자 마인드를 갖고 일하는 '파워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넷째, 샐러리맨을 벗고 전문가를 입어라. 파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샐러리맨을 벗고 전문가를 입기 위한 터닝 포인트를 잡는 것이다. 전문가의 특징은 누가 권하지 않더라도 극구 말리더라도 한 가지 일에 온 몸을 내던진다는 데 있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철저함으로 무장하고 주위의 질책이나 질시를 개의치 않는다. 그들이 의미를 두는 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 그곳에 온갖 심혈을 쏟아붓는 것이다. 이는 당신의 자리를 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1인자가 되는 길이다. 말하자면 당신을 'VIP'에서 'MVP'로 바꿔 가는 것이다.

다섯째, 당신을 마케팅하라. 아무리 진주라 해도 세상에 나와야 값을 발휘하지 평생 바다 속에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자신을 세상에 알리고자 마음먹었다면 그 순간 당신이 다니는 모든 곳을 하나의 시장으로 봐야 한다. 주위의 모든 사람은 당신을 사 줄 소비자이고 자신은 잘 포장된, 잘 팔리는 상품이다. 행여 소비자가 자신을 택하지 않는다고 불평으로 일관한 폐쇄형 사고는 버려야 한다. 소비자가 자신을 알아줄 때까지 알리려고 하는 노출형 사고로 무장해야 한다.

"조금 할 줄 알아요" "한 10년 했습니다" "어느 정도는 합니다"는 더 이상 미덕이나 겸손이 아니다. 능력에 대한 요청을 받았을 땐 오만할 정도로 자신감을 나타내야 한다. 그렇지 않곤 절대 당신을 알릴 수도 팔 수도 없다. 성공은 하나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아이볼류션이란 작업도 당신을 회사형 인간에서 FA형 인간으로 바꾸는 것이다.

당신은 일의 <포로>가 될 것인가, 아니면 <프로?가 될 것인가? <포로>와 <프로>의 차이는 점 하나이다. FA형 체질을 가다듬은 건 포로라는 글자에서 점 하나 지워 당신을 프로로 만드는 작업이나 다름없다. '성공 인생'이란 달걀이 있다. 당신이 알을 깨고 나오면 최소한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알을 깨면 계란 프라이밖에 되지 않는다. 스스로 깨고 나오는 게 바로 <아이볼류션>이다.